"남들 경기 남부 볼 때 '이곳' 보세요"…박원갑 위원이 주목하는 지역은

기사등록 2026/09/09 00:10:00
[서울=뉴시스] 최근 박원갑 위원이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아파트 매수 시 가격 경쟁력을 최우선으로 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 : '부읽남TV' 유튜브 채널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준형 인턴 기자 = 서울과 수도권 집값이 전고점 수준을 회복하며 상승 기조를 보이는 가운데 급등한 지역보다는 상대적으로 회복세가 더딘 지역을 중심으로 접근하는 실리적 내집마련 전략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7일 유튜브 채널 '부읽남TV'에 출연해 "현재 수도권 주택 시장은 출렁거림 속에서도 회복해가는 과정에 있다"면서도 "급등한 상급지보다는 아직 전고점을 회복하지 못한 저평가·미회복 지역을 노리는 실리적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박 위원에 따르면 서울 내 대다수 지역이 2021년 4분기 전고점을 회복했으나, 일부 부도심권은 여전히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성동구, 과천, 분당 등이 시세를 견인하는 반면, 서울 내 도봉구, 노원구, 금천구는 여전히 전고점 밑이다. 경기 북부 및 외곽 지역인 양주시, 고양시, 파주시 등도 하락 폭이 큰 상태다.

박 위원은 "수도권은 대중교통망과 GTX 등으로 연결된 압축 고밀도시여서 시세 전이가 잘 일어난다"며 "금리나 대출 여건 변화에 따라 아직 덜 오른 중저가 지역을 중심으로 상급지와의 '갭 메우기'가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수요 측면에서는 주택 시장을 주도하는 30대 및 맞벌이 가구의 주거 트렌드 변화를 짚었다. 맞벌이 가구의 통근 시간 부담이 커지면서 외곽 신축으로 빠지기보다 도심 근처의 중간 연식 아파트를 리모델링해 출퇴근 시간을 단축하는 '시성비(시간 대비 성능)' 선호 현상이 강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1주택자의 무리한 '상급지 갈아타기'에 대해서는 신중한 접근을 당부했다. 최근 세제 개편안과 종부세 부담, 수익률 제고의 한계 등으로 인해 상급지 이동의 실익이 과거보다 줄었다는 이유에서다.

박 위원은 "비대단지나 단독주택에서 이동할 때는 거래 가뭄으로 낭패를 볼 수 있으므로 반드시 '선매도 후매수' 원칙을 지켜야 한다"며 "부동산 시장에서 가장 무서운 것은 '가격이 많이 올랐다'는 사실 자체인 만큼, 실수요 관점에서 가격 경쟁력이 살아있는 지역을 탐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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