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장인혜 인턴 기자 =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 새 사령탑으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500m 금메달리스트 우다징이 선임되면서, 한국 출신 귀화 선수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7일(현지 시간) 중국 포털 바이두에 게재된 글에 따르면, "우다징 감독의 첫 난관: 9번 수술받은 린샤오쥔을 은퇴시킬 것인가, 계속 남게 할 것인가"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에서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에서 중국 쇼트트랙이 금메달을 따지 못한 만큼 세대교체가 필요하다며, 우다징 감독이 린샤오쥔의 대표팀 내 역할을 놓고 판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린샤오쥔은 2026 동계올림픽에서 남자 500m, 1000m, 1500m에 출전했지만 메달을 따지 못했다. 그는 대회를 마친 뒤에도 2030년 프랑스 알프스 동계올림픽 도전 의지를 밝혔다.
하지만 부상 이력이 거취 논란의 주요 이유로 거론됐다. 글은 린샤오쥔이 선수 생활 동안 9차례 수술을 받았다고 언급하며, 반복된 부상으로 훈련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주장했다.
특히 "린샤오쥔은 2024년 11월 어깨 탈구로 수술이 필요했지만 2025년 2월 하얼빈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수술을 미뤘다"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딴 뒤 바로 수술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 중국 대표팀 코치진이 "반복적인 어깨 수술로 린샤오쥔이 체계적인 훈련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린샤오쥔을 계속 중용할 경우 젊은 선수들의 성장 기회가 줄어들 수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글은 "린샤오쥔을 중용하면 쑨룽, 장보하오 등 젊은 선수들의 성장 공간이 줄어들고, 린샤오쥔의 활용 폭을 줄이면 베테랑 자원의 낭비를 부를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데이터가 인간관계보다 더 신뢰할 만하다"며 "우다징이 과학적인 근거에 따라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우다징은 지난달 12일 중국 국가체육총국 동계스포츠관리센터의 공개 선발을 거쳐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됐다.
1994년생인 우다징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500m 금메달리스트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획득한 중국 쇼트트랙의 대표적인 선수 출신이다.
린샤오쥔의 은퇴 여부가 결정된 것은 아니다. 다만 새 감독 우다징이 2030년 동계올림픽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세대교체와 베테랑 선수 활용을 함께 고려해야 하는 만큼, 향후 린샤오쥔의 대표팀 내 역할이 어떻게 정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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