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남아공에 3조원 규모 전파망원경 구축
한국, 2031년까지 483억원 투입해 건설·운영 참여
초기 우주·중력파·외계 생명체 등 핵심연구 지원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우리나라가 세계 최대 규모 국제 전파망원경인 'SKA' 건설·운영 참여를 본격화한다. 정부는 초기 우주와 은하 진화, 중력파, 외계 생명체 등 SKA를 활용한 국내 핵심 연구를 확대하기 위한 지원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우주항공청은 8일 한국천문연구원 장영실홀에서 국제 거대전파망원경(SKA) 과학연구 활성화를 위한 연구자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SKA는 총 집광면적이 1㎢에 이르는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 전파망원경이다.
SKA 사업은 국제 거대전파망원경 관측소(SKAO)가 주도한다. 호주 서부와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약 3조원 규모의 전파망원경을 구축해 우주 초기의 미약한 전파 신호까지 관측하는 국제 공동사업이다. 이를 활용해 우주의 기원과 은하의 진화, 외계 생명체 탐색 등을 연구한다.
우주항공청은 '국제 거대전파망원경 건설 사업'을 통해 SKA 건설과 운영 참여를 추진하고 있다. 사업 기간은 2025년부터 2031년까지이며 총사업비는 483억원이다. 주관연구개발기관인 천문연을 통해 국제 연구플랫폼 구축에 참여하고, 국내 SKA 관련 기술개발과 천문연구도 지원하고 있다.
간담회에는 차세대 저주파 전파관측 기술을 개발하거나 SKA 참여에 대비해 장파장 천문학을 연구하고 있는 천문연과 연세대학교, 울산과학기술원(UNIST), 경희대학교, 조선대학교 등의 연구자들이 참석했다.
우주항공청은 이날 국내 SKA 기술개발과 천문연구 과제 지원 등 현재 추진 중인 내용을 공유했다. 앞서 연구자들로부터 받은 의견을 실제 사업에 반영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현재 진행 중인 연구와 함께 SKA 시대에 선도적으로 추진할 '핵심연구(Key Science)',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연구 인프라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핵심연구 분야에는 초기 우주를 비롯해 은하·별의 생성과 진화, 펄사와 중력파, 우주 자기장, 외계 생명체 연구 등이 포함된다.
우주항공청은 이날 논의된 내용을 향후 국내 SKA 관련 사업과 SKAO와의 협의 안건에 반영할 계획이다.
강경인 우주항공청 우주과학탐사부문장은 "세계 최대 전파망원경 프로젝트의 핵심 연구에 우리 연구자들이 본격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고 있다"며 "국내 SKA 과학연구가 더욱 활성화되고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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