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성인 5명 중 1명 '디지털 성범죄 피해'…20대가 가장 높아

기사등록 2026/09/08 09:12:43 최종수정 2026/09/08 09:24:24
[홍성=뉴시스]최영민 기자 = 충청남도의 성인 5명 중 1명은 디지털 성범죄 피해를 경험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8일 충남사회서비스원이 발표한 디지털 성범죄 실태 및 대응방안 자료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1000명 중 22.9%(229명)이 디지털 성범죄를 경험한 적이 있다는 응답을 내놨다.

충남 지역의 만 18세~69세 성인 1000명(여성 600명·남성 400명)에게 조사한 결과 피해를 경험했던 시기로 볼 때 20대(41.5%)가 가장 높았으며, 30대(23.6%), 고교생(19.7%), 40대(13.5%)가 그 뒤를 이었다.

이들에게 경찰에 신고를 하지 않은 이유를 묻자 신고할 정도로 심각한 사건은 아니었다는 판단을 했다는 게 42.3%로 가장 높았고, 신원 노출을 꺼리는 경우가 14.6%, 인터뷰를 통해 피해 사실이 주변에 알려질 수 있다는 두려움으로 회피하거나 주변 도움을 요청하지 않았던 경우가 많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 유형별로 보면 통신매체를 이용한 음란행위가 79.3%로 앞도적으로 높았으며, 온라인을 통한 성관계 유인이 18.9%, 불법촬영 13.6%가 그 뒤를 이었다.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심각성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90.1%가 심각하다는 인식을 하고 있는 가운데 여성이 96.5%가 심각하다고 응답한 반면 남성은 78.8%로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심각성 인식에 대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를 입은 이후 일상생활에서 겪은 가장 큰 변화가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에 타인에 대한 신뢰 감소가 45.6%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안전에 대한 두려움 증가(19.5%), 온라인 공간에서의 활동 중단(18.3%) 순으로 응답했다.

이경하 연구위원 등 연구진은 이번 보고서를 통해 "피해자 지원 강화를 위해 충남형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원스톱 지원체계 구축 및 상담·신고절차 안내, 대응 가이드라인 개발, 피해자 지원기관 홍보 강화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또한 도민안전보험을 통한 성폭력·디지털 성범죄 피해 지원 보장, 범도민 대상 인식개선 교육과 디지털 성범죄 도민 감시단 운영 등을 별도의 정책과제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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