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운항선박 국제기준 마련 속도…한국 산학연 공동 대응

기사등록 2026/09/08 11:00:00

해수부, 'IMO 자율운항선박 대응협의체' 본격 가동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해군 상용무인체계 동원 검증훈련이 진행된 13일 울산 일산항 해역에 정박한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의 69톤급 자율운항선박인 해양누리호. 2025.05.1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국제해사기구(IMO)가 자율운항선박의 국제기준 마련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우리나라가 해운·조선업계와 학계, 연구기관을 아우르는 공동 대응체계를 가동한다.

해양수산부는 한국선급,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해운·조선업계, 학계 등 20개 기관이 참여하는 'IMO 자율운항선박(MASS) 대응협의체'를 본격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IMO는 지난 5월 자율운항선박에 대한 비강제 규정을 채택했다. 이를 바탕으로 선박 운항 데이터 등을 분석해 오는 2030년까지 강제 규정을 마련할 계획이다.

자율운항선박의 국제기준이 향후 기술개발과 선박 운항 방식, 관련 산업의 경쟁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국내 업계가 국제 논의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취지다. 한국은 지난달부터 오는 2032년까지 추진되는 'AI 완전자율운항선박 기술개발 사업'에도 착수했다.

협의체는 IMO의 논의 동향과 국제기준 제정 과정에서 다뤄지는 주요 내용을 국내 산업계와 공유하고, 국내 연구개발 과정에서 확보한 기술과 운항 경험 가운데 국제기준에 반영할 수 있는 사항을 발굴할 예정이다.

발굴된 기술과 제도 개선사항은 IMO 의제로 구체화해 제안하고 국제회의에도 산·학·연이 함께 참여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내에서 개발한 자율운항 기술이 국제기준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고, 국내 기업들이 향후 강화될 국제규정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정도현 해수부 해사안전국장은 "자율운항선박 국제기준은 우리 해운·조선산업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국내 기술과 현장 경험이 국제기준에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산·학·연의 역량을 모아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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