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부, 제주서 '에너지제로 마을' 조성 착수…AI 통합관리

기사등록 2026/09/08 12:00:00

올해 AI 기반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원사업 공모

전기차충전·스마트팜까지…분산에너지 중심축 구축

[세종=뉴시스]정부세종청사 기후에너지환경부. 2025.11.18. yeodj@newsis.com
[세종=뉴시스]손차민 기자 =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제주에 '에너지제로 마을'을 조성한다. 개별 주택에서 생산하고 남는 전력은 마을이 함께 나누어 쓰고, 전기요금이 낮은 시간대를 활용해 설비들이 스스로 가동 시점을 조정하는 방식이다.

기후부는 8일 '2026년 인공지능(AI) 기반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원사업' 공모를 통해 선정된 다양한 분산에너지 사업 유형의 실증을 제주에서 추진한다고 밝혔다.

대표적인 사업모델에는 에너지제로 주택단지가 있다.

제주 지역(한림읍 또는 대정읍 20세대 내외) 주택을 대상으로 태양광·히트펌프·전기차·에너지저장장치(ESS)·인공지능(AI) 가전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연결해 마을에서 생산·소비하는 전력을 실시간으로 관리하고 수급을 효율적으로 조절하는 에너지제로 주택단지를 구축한다.

또 기후부는 '전기차 충전스테이션' 사업도 실증한다.

가상발전소(VPP)를 에너지저장장치와 전기차 초급속 충전서비스에 연계하고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 에너지저장장치 충·방전 최적화 운영 등을 통해 전력 사용의 효율성을 높이는 사업 유형이다.

제주 주요 지역에 양방향 충·방전이 가능한 전기차 충전기를 구축해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많은 시간대에는 전기차에 전력을 저장하고, 전력 수요가 많은 시간대에는 저장한 전력을 다시 전력망으로 공급하는 전기차-전력망 연계(V2G) 실증도 추진한다.

아울러 '스마트 팜' 사업을 통해 인공지능 기반 환경제어·에너지관리시스템으로 재생에너지 발전량과 농장의 에너지사용량을 예측·조정하고, 남는 전력을 냉난방·조명·양액 공급에 효율적으로 활용한다.

이재식 기후부 전력망정책관은 "재생에너지, 에너지저장장치 등의 분산에너지 자원을 보급하는 것만큼 앞으로는 지역에서 생산한 에너지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활용하느냐가 중요하다"며 "주민의 에너지 비용은 낮추고 전력망의 안정적 운영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분산에너지 사업 유형을 실증하여 성과를 확인한 후 다른 특화지역으로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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