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 사라지면 갭투자도 끝?…막 내린 전세 불패, 앞으로 집값은"

기사등록 2026/09/09 00:00:00 최종수정 2026/09/09 00:08:04
[서울=뉴시스] 전세 대신 월세를 선택하는 흐름이 빨라지는 가운데 지방 비아파트 임대차 거래의 월세 비중이 87.8%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유튜브 채널 '돈워리' 캡처)

[서울=뉴시스]장인혜 인턴 기자 = 그동안 국내 주택시장에서 집값을 떠받치는 핵심 축 가운데 하나였던 전세제도가 변화를 맞으면서 ‘전세 불패’가 막을 내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전세가율이 낮아지고 월세 중심의 임대차 시장으로 빠르게 이동하면서 전세 보증금을 활용해 집을 사는 이른바 ‘갭투자’ 역시 과거와 같은 방식으로 유지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난 5일 구독자 약 6만명의 유튜브 채널 '돈워리'에 따르면, 윤수민 NH농협은행 올백자문센터 부동산 전문위원과 김인만 부동산경제연구소 소장은 최근 방송에서 전세 시장의 변화와 월세화 현상을 짚었다.

전세가 충분히 유지될 때는 집값과 전세보증금의 차이만큼 적은 자기자본으로 주택을 매입할 수 있었지만, 월세 비중이 높아지면 이러한 투자 방식의 활용도가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전세보증금을 통한 레버리지 효과가 약해지면 투자 수요가 감소하고, 이는 일부 지역의 주택가격 상승세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전세 수요가 월세로 이동하면 임차인의 주거비 부담이 커지는 동시에 집주인 입장에서도 보증금을 활용한 자금 조달이 어려워진다.

다만 전세제도의 변화가 곧바로 집값 하락으로 이어진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서울과 수도권처럼 주택 공급이 부족하거나 선호 지역에 수요가 집중된 곳에서는 전세시장 변화와 별개로 매매가격이 강세를 보일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결국 앞으로의 주택시장은 ‘전세보증금을 활용한 투자’보다 금리, 공급, 소득, 월세 부담 등 실수요자의 여건이 더욱 중요한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전세제도의 변화가 단순한 임대차 시장의 변화에 그치지 않고 주택 투자 방식과 가격 결정 구조 자체를 바꿀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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