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하현승, 5⅔이닝 2피안타 12K 무실점
엄준상, 결승 타점에 1⅓이닝 무실점 맹활약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18세 이하(U-18) 야구 국가대표팀이 대형 유망주 하현승(부산고)과 엄준상(덕수고)의 투타 맹활약에 힘입어 우승 경쟁자 대만을 꺾었다.
정윤진 감독이 이끄는 한국 U-18 야구대표팀은 7일 대만 타이베이 티엔무 구장에서 열린 제14회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대만과의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대만을 2-0으로 눌렀다.
좌완 에이스 하현승은 개막전 선발 등판이라는 막중한 책임감을 안고 5⅔이닝 2피안타 12삼진 무실점이라는 위력을 선보이며 선발승을 안았다.
공격과 수비에서 활약하던 엄준상은 6회 구원 등판해 1⅓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쳐 팀의 승리를 지켰다.
이날 대만전 승리는 한국에 1승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대만, 싱가포르, 태국과 함께 B조에 편성됐다. 조별리그에서 만난 팀과의 상대 전적이 슈퍼라운드까지 유지되는 만큼, 이후 우승 경쟁을 펼칠 가능성이 높은 대만을 상대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경기는 중반까지 치열한 투수전으로 진행됐다. 대만 선발 류런유는 5이닝 무피안타 2볼넷 6삼진으로 한국 타선을 틀어막았다.
팽팽한 0의 균형은 류런유가 마운드를 내려가자마자 깨졌다.
6회초 선두 타자 남현우(서울컨벤션고)가 바뀐 투수 우하오샹을 상대로 우전 안타를 때렸다. 무려 18번째 타석에서 나온 한국의 이날 경기 첫 안타였다.
박보승(경남고)의 희생번트로 1사 2루를 만든 한국은 조희성(유신고)의 중전 2루타로 1사 2, 3루 찬스를 이어갔다.
이때 타석엔 엄준상이 들어섰고, 그는 바뀐 투수 천위쉰을 상대로 유격수 앞 땅볼을 때렸다. 하지만 3루 주자 남현우는 홈 플레이트로 쇄도했고, 공보다 빠르게 도착하며 한국에 첫 득점을 안겼다.
이어진 1사 1, 3루 기회에서 이호민(경남고)은 우익수 쪽으로 공을 띄워 희생플라이를 만들었다.
한국이 2-0 리드를 잡자 하현승은 6회에도 등판했다. 다만 90개 투구 수 제한에 걸려 2사 1루,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하현승에 이어서 엄준상이 마운드에 올랐고, 그는 단 1개의 공으로 2루수 땅볼을 유도하며 6회를 끝냈다.
엄준상은 7회말에도 등판해 무리 없이 이닝을 마무리하며 경기를 끝냈다.
첫 경기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따낸 한국은 8일 싱가포르, 9일 태국과 남은 조별리그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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