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수요와 SF·AI까지 활용해 미래 기술 발굴 추진
[세종=뉴시스]김동현 기자 = 정부가 미래 산업의 판도를 바꿀 초고난도 기술에 도전하는 혁신형 연구개발(R&D) 사업을 본격화한다.
산업통상부는 8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미래 판기술 프로젝트 2027년 테마 발굴을 위한 그랜드챌린지위원회 출범식을 열고 신규테마의 기획 방향과 후보군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미래 판기술 프로젝트는 테마별 복수 연구팀 간 단계별 경쟁을 통해 선발된 유망한 연구에 지원을 집중하고, 원천기술 개발부터 실증·생산공정·초기시장 창출까지 연계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또 연구비 지원에 그치지 않고 특허 확보를 위한 지식재산 로드맵 수립, 사업화 전략 마련, 민간투자 연계 등을 병행하여 기술개발 성과의 산업화를 뒷받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지난해에는 미래 판기술 프로젝트의 첫 번째 테마로 ▲인공근육 전신구동 로봇 ▲불소계 유해물질(PFAS-Free Transformation, ▲End-to-End 3D 공간지능 3개를 선정해 올해부터 본격적인 기술개발에 착수했다.
1차 3개 테마에 이어 2차 신규 테마 3개 발굴도 본격 추진한다.
위원회는 10년 뒤 기술·시장 변화를 내다보고 새로운 산업과 시장을 창출할 미래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국내외 미래 기술·시장·정책 동향을 분석해 67개 유망기술 영역과 925개 핵심 요소기술을 검토했다.
또 기술수요조사와 산·학·연 전문가 인터뷰, 국내외 사이언스 픽션(SF) 콘텐츠 600여 건 분석, 인공지능(AI) 기반 테마발굴 시스템 등을 활용해 후보군을 구체화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나노로봇 ▲X-Brain 뉴로모픽 반도체 ▲자율회복·자가적응 지능소재 ▲초저전력 우주 컴퓨팅 등 총 26개의 테마 후보군을 발굴했다.
위원회는 이들 후보를 대상으로 우리 산업이 '무엇에 도전할 것인지'를 정하고, 새로운 산업·시장 창출 가능성과 글로벌 선도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12월 말까지 올해 신규 테마 3개를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이민우 산업부 산업성장실장은 "미래 판기술 프로젝트는 현재 잘하고 있는 기술이 아니라, 10년 뒤 우리 산업의 경쟁력을 좌우할 기술을 선제적으로 발굴해 도전하는 사업"이라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산업현장의 시각을 모아, 세계 산업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기술을 발굴해 과감하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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