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수능 지원자 1만1246명, 작년 대비 3.2% 감소…졸업생은 증가

기사등록 2026/09/08 09:25:14

재학생 469명 감소, 졸업생 100명 증가

사회·과학탐구 선택 4년 연속 상승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2일 오전 울산 중구 울산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 1교시 수학영역 시험을 보고 있다. 2026.09.02. bbs@newsis.com.



[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 = 울산지역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지원자가 지난해보다 377명 감소한 1만1246명으로 집계됐다. 학령인구 감소로 재학생 응시자가 크게 줄어든 가운데, 2028학년도 대입제도 개편을 앞두고 현행 수능 체제에서 대학에 진학하려는 졸업생 응시자는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교육청은 2027학년도 수능 응시원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울산지역 지원자가 총 1만1246명으로 지난해 1만1623명보다 3.2% 감소했다고 8일 밝혔다.

지원자 감소는 고3 재학생이 주도했다. 재학생 지원자는 8555명으로 지난해보다 469명(5.2%) 줄었다. 반면 졸업생 지원자는 2384명으로 100명(4.4%) 증가했다. 검정고시 합격자는 307명으로 지난해보다 8명(2.5%) 감소했다.

전체 지원자는 감소했지만 졸업생의 수능 응시 수요는 증가한 점이 이번 접수 결과의 특징이다. 교육청은 지속적인 학령인구 감소로 고3 재학생 자체가 줄어든 것으로 보는 한편, 2028학년도 대입 체제 개편을 앞두고 현행 수능 체제에서 대학 진학을 다시 준비하려는 졸업생들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성별로는 남학생 5689명(50.6%), 여학생 5557명(49.4%)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와 비교해 남녀 지원자 구성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영역별로는 국어 1만1055명(98.3%), 수학 1만498명(93.3%), 영어 1만857명(96.5%)이 각각 지원했다.

탐구영역에서는 문·이과 구분이 점차 약해지는 흐름이 뚜렷했다. 최대 2과목까지 선택할 수 있는 탐구영역에서 사회탐구는 7172명(63.8%), 과학탐구는 1260명(11.2%), 사회·과학탐구는 2379명(21.2%)이 선택했다. 직업탐구는 14명(0.1%), 제2외국어·한문은 1653명(14.7%)으로 집계됐다.

특히 사회·과학탐구를 함께 선택한 수험생 비율은 최근 4년 동안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2023학년도 5.7%에서 2024학년도 11.4%, 2025학년도 17.8%, 2026학년도 21.2%로 높아졌다.

이는 문·이과 통합 교육과정에 맞춰 대학들이 대입전형을 개선하면서 나타난 변화로 풀이된다. 사회탐구를 선택한 수험생도 이공계열 지원이 가능해지면서 특정 계열에 진학하기 위해 탐구영역을 한쪽으로만 선택하기보다 사회·과학 과목을 함께 선택해 지원 가능성을 넓히려는 수험생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울산시교육청은 이번 수능 지원 결과에서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재학생 감소세가 이어지는 동시에 대입제도 변화에 대응하려는 졸업생과 수험생들의 선택이 응시 형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2일 오전 울산 중구 울산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 1교시 수학영역 시험을 보고 있다. 2026.09.02. bbs@newsis.com.


수험생 예비소집은 11월 18일 응시원서를 접수한 장소에서 실시된다. 수험표와 수험생 유의사항 등이 전달되는 만큼 수험생은 접수증과 신분증을 지참해 반드시 참석해야 한다.

2027학년도 수능 성적은 12월 11일 통지된다. 재학생은 재학 중인 학교에서 성적통지표를 받으며, 졸업생과 검정고시 합격자 등은 성적통지표 발급 누리집에서 본인 인증을 거쳐 온라인으로 발급받을 수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전체 수능 지원자는 학령인구 감소의 영향으로 줄었지만 졸업생 지원자가 증가하고 사회·과학탐구를 함께 선택하는 비율이 높아지는 등 대입제도 변화에 대응하는 수험생들의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며 "수험생들이 자신의 진학 목표와 선택 과목에 맞춰 대입을 준비할 수 있도록 관련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gorgeouskoo@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