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끈 '김병기 수사'…경찰 "9월 넘길 가능성 없어" 결론 임박

기사등록 2026/09/07 12:00:00

"김병기 절차상 수사 끝나…정리 단계"

"축협 관련 정몽규 추가 소환 계획 없어"

"강호동 금품수수 수사 상당 부분 진행"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김병기 무소속 의원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6.07.06.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신유림 기자 = 차남 취업 특혜 등 13가지 비위 의혹을 받는 김병기 무소속 의원에 대한 경찰 수사가 1년 만에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었다. 경찰은 수사심의위원회(수사심의위)가 권고한 '한 달 내 처리' 기한을 넘길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고범석 신임 서울경찰청장은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경찰청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김 의원 수사와 관련해 "법률 검토 부분에 시간이 많이 걸렸고 신중하게 하다 보니 더더욱 그랬다"며 "절차에 따른 수사는 거의 끝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수사 막바지 단계"라며 "검토를 해서 정리 단계에 있다고 보면 된다"고 전했다.

경찰은 수사심의위가 권고한 처리 기한 안에는 수사를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청 관계자는 '수사심의위 권고 기간을 넘길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럴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고 답했다.

경찰은 지난해 9월부터 김 의원의 차남 숭실대 편입·취업 특혜, 공천헌금 수수, 배우자의 동작구의회 법인카드 사적 사용 등 13가지 의혹을 수사하고 있지만 1년째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이에 서울경찰청 수사심의위는 지난달 25일 김 의원 관련 사건을 심의한 뒤 수사팀에 한 달 안에 사건을 처리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강남의 한 치과에서 임플란트 시술을 받은 환자가 사망한 사건 2건도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서울청 광역수사단으로 이관돼 수사가 진행 중이다.

고 청장은 "12월 사건은 거의 마무리됐고, 8월 사건은 절차에 따라 수사를 진행 중"이라며 먼저 접수된 사건에 대해서는 "결과가 곧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국립전통예술중·고등학교 교사 채용 비리 의혹에 대해서는 "관련자들을 상당 부분 조사했고 피의자를 입건해 계속 조사하고 있다"며 "조사가 중간 정도를 넘어간 것 같다. 필요한 부분은 가리지 않고 수사하고 있다고 보고받았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홍명보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 부당하게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는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2일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금융범죄수사대에 출석해 조사를 받은 후 귀가하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2026.09.02. park7691@newsis.com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의 횡령·금품수수 의혹 수사도 상당 부분 진행된 상태다.

고 청장은 "기존에 수사하고 있는 금품수수 사건은 상당 부분 진행됐다"며 "농림축산식품부의 추가 수사 의뢰 사건이 여러 건 있어서 같이 수사하다 보니 시간이 좀 걸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나머지 절차에 따라 규정대로 엄정 수사하겠다"고 했다.

홍명보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의 부당 개입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은 지난달 6일 대한축구협회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뒤 관련자 조사와 압수물 분석을 병행하고 있다.

최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의 추가 소환 여부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결론 도출 과정에서 추가 조사가 있을 수 있지만 현재 특별하게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스타벅스코리아 관련 명예훼손·모욕 의혹은 접수된 사건 3건을 병합해 수사 중이다. 경찰은 지난달 5일 스타벅스 본사를 압수수색했으며 현재 압수물 분석과 관련자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다만 경찰 관계자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소환 계획을 묻는 말에 "특정 인사에 대한 소환 계획을 말씀드릴 수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혐의를 받는 자생한방병원에 대한 수사도 이어지고 있다. 경찰은 자생한방병원을 포함한 자생의료재단 5곳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자료를 분석하는 한편 관련자 조사를 진행 중이다.

지난 6·3 지방선거 당시 잠실 개표소 봉쇄와 관련해 접수된 불법행위 137건 가운데 88건은 수사가 종결됐다. 경찰은 현재 수사 중인 49건 가운데 44건은 당시 현장 참가자들의 폭행 사건이며, 나머지 5건은 경찰관에 대한 모욕·명예훼손 사건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열린 서울세계불꽃축제에서는 총기를 소지한 사람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색에 나서기도 했다.

지난 5일 오후 3시53분께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총 같은 것을 들고 다니는 사람이 있다"는 112신고가 접수됐고, 경찰은 약 1시간30분 뒤 15세 남학생을 발견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남학생은 소총 2정과 모형 칼을 소지하고 있었으며 "서바이벌을 하기 위해 가져왔다"고 진술했다.

확인 결과 소총 2정은 모두 컬러파츠가 부착된 모의총기로 확인돼 경찰은 현장에서 계도한 뒤 사건을 종결했다. 이 밖에도 축제 현장에서는 자리다툼이나 이른바 '자릿세' 관련 신고 1건이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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