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를 위한 스포츠' 메시지
[서울=뉴시스]오제일 기자 = 스포츠 브랜드 프로-스펙스가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 일대 서촌에 새로운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했다고 7일 밝혔다.
상품을 판매하는 매장을 넘어 브랜드가 지향하는 가치와 '모두를 위한 스포츠'라는 메시지를 공간과 콘텐츠를 통해 경험할 수 있도록 마련한 새로운 오프라인 거점이다.
공간 디자인은 스튜디오 씨오엠(COM)이 맡았다. 노출 콘크리트 골조와 테라조 바닥 위에 흰 철제 프레임을 최소한으로 적용해 공간의 개방감과 정체성을 살렸다.
프로-스펙스는 서로 다른 속도와 방식으로 살아가는 다양한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만나고 관계를 맺는 서촌의 특성에 주목해 장소를 선택했다고 알렸다.
1층은 매장 안팎을 자연스럽게 오갈 수 있도록 동선을 구성하고, 일부 외벽은 유리를 적용해 서촌의 거리와 일상의 풍경이 매장 안으로 이어지도록 만들었다. 이를 통해 방문객은 물론 지역 주민도 부담 없이 들어와 머물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구성했다.
프로-스펙스 서촌은 오픈 첫 번째 프로그램으로 올해 80주년을 맞은 춘천마라톤을 기념하는 전시 '위시 유 워 히어(Wish You Were Here)'를 10월 5일까지 진행한다. 프로-스펙스는 2023년부터 춘천마라톤의 공식 후원사로 함께하며 러너들의 도전과 여정을 응원해 왔다.
이번 전시는 대회의 기록과 결과보다 달리는 과정에서 마주한 사람과 풍경, 러너 개개인의 경험에 주목해 사진과 사물을 통해 각자가 달리며 지나온 시간과 기억을 보여준다.
전시는 사진가 장수인의 작품으로 구성한 '프롤로그(Prologue): 향하는 마음'으로 시작한다. 스코틀랜드, 덴마크 훔레베크, 미국 콜로라도 등지에서 촬영한 사진을 슬라이드 필름 형식으로 선보이며, 관람객은 전시장에 마련된 엽서를 통해 미래의 자신에게 편지를 남길 수 있다.
'12 씬스 프롬 더 로드(Scenes from the Road): 풍경의 기억'에서는 12명의 러너가 자신의 러닝을 떠올리게 하는 소장품과 이야기를 소개한다.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 황영조, 전 국가대표 마라토너 권은주를 비롯해 춘천마라톤 페이스메이커와 명예의 전당 입회자, 아마추어 러너 등이 참여한다.
프로-스펙스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시작으로 서촌 플래그십에서 스포츠를 주제로 한 다양한 콘텐츠와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며 "전시 종료 후에는 새로운 시즌 컬렉션과 다양한 상품을 소개하는 등 공간의 콘텐츠를 확장해 제품 판매를 넘어 스포츠와 사람, 다양한 경험이 이어지는 열린 공간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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