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벼생산량 연관 토양속 핵심 미생물 특성 확인

기사등록 2026/09/07 11:00:00

논 토양의 미생물 유전체 기반 군집 특성 분석

[세종=뉴시스]전라북도 완주군 소재 농촌진흥청 본사의 모습.(사진=농진청 제공)

[세종=뉴시스]김동현 기자 = 농촌진흥청은 토양 미생물 중 벼 생산량과 밀접하게 연관된 핵심 미생물군을 유전체 분석으로 밝혀냈다고 7일 밝혔다.

토양 1g에는 수천에서 수만 종의 미생물이 살고 있으나 현재 실험실에서 배양할 수 있는 미생물은 전체의 약 5% 정도다. 대부분의 미생물은 존재는 알려져 있으나 배양이 어려워 어떤 역할을 하는지 밝히기 어려웠다.

연구진은 전국 논 토양 60곳에서 시료를 채취한 후 유전체 기반 기술을 활용해 배양되지 않는 미생물까지 함께 조사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벼 생산량이 높은 토양에서는 지오모빌리박터가 생산량이 낮은 토양보다 상대적으로 풍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콘텐도박터가 벼 생산량과 직접 연결된 미생물 연결망의 핵심 구성원임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는 이 미생물들이 벼 생육과 생산량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은 핵심 미생물임을 유전체 수준에서 확인한 것이다. 연구 결과는 토양 미생물의 기능을 더욱 정밀하게 밝히고 지속적으로 관찰(모니터링)하는 데 활용할 예정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Applied Soil Ecology (IF 5.0)에 논문으로 게재됐다.

농진청 관계자는 "이번에 확인된 핵심 미생물들을 실제로 분리·배양해 미생물제로 개발한다면 친환경적으로 벼 생산성을 높이는 지속 가능한 농업기술이 될 것"이라며 "기후변화 시대에 다양한 작물에 적용할 차세대 농업 미생물 개발에도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j1001@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