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영화·영상산업 국제 정상회의 '뤼미에르 서밋' 공동의장 맡아
이어 엘리제궁서 양국 정상회담…李대통령·마크롱 단독 오찬도
출국 전 X 통해 "네팔 홍수 참사로 무거운 발걸음…실종자 수색 노력"
이 대통령 내외는 이날 오전 10시25분께 성남 서울공항에서 참모진과 함께 공군 1호기(대통령 전용기)를 타고 출국했다.
공항에는 정부에서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청와대에서는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과 홍익표 정무수석이 환송을 나왔다. 당에서는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가 이 대통령 부부를 배웅했다.
이 대통령은 짙은 남색 정장에 사선 줄무늬가 있는 짙은 남색 넥타이를 착용했고, 김혜경 여사는 연한 보라색 투피스 차림이었다. 이 대통령 부부는 미소 띤 얼굴로 환송 인사들과 악수 나누며 대화를 나눈 뒤 전용기에 탑승했다.
이 대통령은 출국 직전 X(엑스·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네팔 홍수 참사로 실종된 우리 국민 아홉 분에 대한 수색과 구조가 아직 계속되고 있다"며 "참사 발생 열흘이 넘도록 애타게 소식을 기다리고 계실 가족분들의 마음을 생각하면 참으로 안타깝고 무겁다"고 했다.
이어 "우리 대사관과 신속대응팀은 네팔 당국과 긴밀히 협력하며 아홉 분을 찾는 데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 외교부 장관도 네팔을 먼저 방문해 현지 상황을 직접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저 역시 프랑스에 머무는 동안 계속 상황을 보고받으며 필요한 조치를 챙기겠다"며 "무거운 발걸음이지만, 국익과 미래세대를 위한 외교적 소임 역시 흔들림 없이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번 프랑스 국빈방문은 한불수교 140주년을 맞아 지난 4월 방한했던 마크롱 대통령님의 초청에 따른 것"이라며 "지난 140년간 쌓아온 한불 양국의 신뢰와 우정을 바탕으로, 앞으로의 140년을 열어가는 출발점이 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또 "프랑스와 '뤼미에르 서밋' 공동의장국으로서 영화와 영상산업의 미래를 모색하고, 양국의 문화·콘텐츠 협력을 더욱 넓혀나가겠다"며 "영화가 탄생한 프랑스에서, K-컬처와 세계 영화·영상산업의 새로운 드라마를 함께 써 내려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뤼미에르 서밋이 개최되는 생폴드방스에서 수도인 파리로 이어지는 3박5일 일정으로, 지난 4월 방한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이 대통령을 뤼미에르 서밋의 공동의장으로 초청하고, 이를 계기로 프랑스 국빈방문을 제안하면서 성사됐다.
이 대통령은 현지 도착한 다음날인 7일 뤼미에르 서밋에 마크롱 대통령과 공동의장으로 참석한다.
8일부터 이틀간은 파리에서 양자 방문 일정을 소화한다. 대통령 관저인 엘리제궁에서 마크롱 대통령과 양 정상만 참석하는 단독 오찬을 함께한 후 양국 대표단이 참석하는 확대 정상회담을 갖는다.
회담에서는 인공지능(AI)·우주·원자력·바이오 등 첨단기술 분야 협력 방안과 청년·과학기술 분야의 교류 활성화 등을 논의한다. 호르무즈 해협 파병과 관련한 의견도 이 자리에서 오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이후 양국 기업 20여개가 참여하는 한-프랑스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도 참석한다. 저녁에는 마크롱 대통령 내외가 엘리제궁에서 주최하는 국빈 만찬이 예정돼 있다
마지막 날인 9일에는 브론-피베 프랑스 하원의장 면담과 프랑스 동포오찬간담회, 마팅스 코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 접견을 진행한 뒤 귀국길에 오른다. 이 대통령은 한국 시간 10일 오후 서울공항에 도착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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