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AI 이용실태 첫 조사…초중고 1만5천명 대상

기사등록 2026/09/06 12:00:00 최종수정 2026/09/06 12:10:25

성평등부, 7일부터 청소년 매체이용·유해환경 실태조사

ADHD 치료제 복용 경험 등도 첫 조사…내년 상반기 발표

[서울=뉴시스] 백동현 기자 = 지난 2022년 5월 25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중학교 앞에서 학생들이 스마트폰을 보면서 하교하고 있다. 기사와 관계 없음. 2022.05.25. livertrent@newsis.com

[서울=뉴시스] 고홍주 기자 = 정부가 청소년들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이용 실태를 처음으로 조사한다. 또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치료제 복용 경험과 입수 경로도 조사한다.

성평등가족부는 7일부터 전국 초·중·고등학생 1만5000여명을 대상으로 '2026년 청소년 매체이용 및 유해환경 실태조사'를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청소년 매체이용 및 유해환경 실태조사는 청소년보호법에 따라 2년마다 실시하는 국가승인통계다. 청소년이 일상생활에서 접하는 매체·약물·업소·행위·근로 등의 이용·접촉 실태를 조사하고 변화 추이를 분석해 청소년 보호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올해 조사는 최근 청소년의 생활환경과 디지털 매체 이용 변화를 반영할 수 있도록 문항을 정비했다.

특히 청소년의 AI 이용이 빠르게 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생성형 AI의 유형별 사용 경험을 조사한다. 온라인 매체를 이용하는 과정에서 미디어 알고리즘을 어느 정도 활용하는지도 새롭게 파악한다.

약물 이용 실태 조사도 확대한다.

기존의 유해약물 관련 조사에 더해 ADHD 치료제의 복용 경험과 입수 경로를 처음으로 조사한다. 식욕억제제 복용 경험도 조사 대상에 포함됐다.

이 밖에도 성인용 매체 이용 경험과 성인인증 여부, 유해사이트 차단 앱 설치 여부, 개인정보 관련 위법·불법행위 경험, 도박성 게임 및 대리입금 이용 경험 등을 조사한다.

온·오프라인 폭력 및 성폭력 피해 경험과 가해자 유형, 피해 사실을 알리고 지원받은 경험도 조사 대상이다. 청소년의 아르바이트 경험과 부당노동행위 경험, 근로 권익 교육 경험 등도 함께 살펴본다.

조사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선정된 표본학교의 초등학교 4~6학년과 중·고등학교 재학생 총 1만5000명 내외를 대상으로 실시된다. 학교별 1개 학급을 표본으로 선정해 웹 기반 온라인 설문 방식으로 진행한다. 조사 기간은 9~10월이다.

조사 결과는 내년 상반기 발표할 예정으로, 향후 청소년보호종합대책 수립과 관계 기관의 청소년 지원 정책을 마련하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

윤세진 성평등부 청소년정책관은 "청소년 보호를 위해 생성형 AI 등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디지털 매체 및 청소년 유해환경의 실태를 살펴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표본으로 선정된 학교에서는 소속 청소년들이 조사 문항에 솔직하게 답변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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