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명 위해 130억원 투입"…한화가 26년째 불꽃 쏘아 올리는 이유

기사등록 2026/09/05 19:59:44 최종수정 2026/09/05 20:02:24

㈜한화, 올해 서울세계불꽃축제에 130억 투입

시민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도록 행사 지원

'함께, 멀리' 김승연 한화 회장의 경영 철학 눈길

[서울=뉴시스] 한화와 함께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 2025에서 선보인 한화의 불꽃. (사진=한화) 2026.08.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현준 기자 = 한화그룹이 매년 100억원이 넘는 비용과 대규모 인력을 투입하며 26년째 서울세계불꽃축제를 이어가는 등 시민을 위한 장기적인 사회 공헌에 공을 들이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가 올해 ‘한화와 함께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에 투입한 예산은 총 130억원에 달한다.

100만여 명이 찾는 국내 최대 규모의 민간 주최 축제를 시민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전체 예산의 3분의 1이 넘는 45억원을 안전관리에 투입했다. 지난해 38억5000만원보다 약 17% 늘어난 규모다.

여의도 일대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5000여 명의 안전·질서유지 인력을 배치해 대규모 인파 관리에 나섰다.

한화그룹이 불꽃축제를 처음 시작한 것은 2000년이다. 이후 코로나19 등 불가피하게 행사가 취소된 시기를 제외하고 20년 넘게 축제를 이어왔다.

입장료를 받지 않는 만큼 직접적인 수익을 기대하기 어렵지만 매년 100억원 이상의 비용과 수천 명의 인력을 꾸준히 투입하고 있다.

이 같은 장기적인 지원의 배경에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강조해 온 '함께, 멀리'의 경영 철학이 자리하고 있다.

단기적인 성과보다 사회와 함께 지속적으로 성장해야 한다는 의미로, 한화그룹의 사회공헌 활동을 관통하는 가치로 자리 잡았다.

김 회장은 불꽃축제에서도 보다 많은 시민이 함께할 수 있도록 불꽃을 '더 높이, 더 크게' 연출할 것을 지속적으로 주문해 왔다.

이에 따라 여의도 중심이었던 관람 지역도 마포대교와 원효대교, 한강철교 인근까지 넓어지면서 보다 많은 시민이 축제를 즐길 수 있게 됐다.

한화그룹의 모태가 화약 제조업체인 한국화약이라는 점에서 불꽃축제는 그룹의 역사와도 맞닿아 있다.

재계에서는 한화가 20년 넘게 불꽃축제를 이어온 것 자체에 의미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이 일회성 기부나 행사에 그치지 않고 장기간 이어지면서 시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문화 행사로 자리 잡았다는 점에서다.

업계 관계자는 "매년 100억원 넘는 비용을 들여 무료 축제를 20년 넘게 이어온 것은 한화의 지속적인 사회공헌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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