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K 사건 피고인 변호…임명 결사 반대"
[서울=뉴시스] 조성하 기자 = 금융사기 피해자 단체들이 초대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청장 후보로 추천된 김관정 변호사가 대규모 코인 사기 사건 피고인을 변호하고 있다는 점을 문제 삼으며 임명에 반대하고 나섰다.
약탈경제반대행동과 금융피해자연대는 5일 성명을 내고 "김 변호사는 다단계 폰지 사기인 KOK 사건의 (피고인들을) 대리하고 있다"며 "김 변호사가 초대 중수청장으로 임명되는 것을 결사반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단체는 KOK 사건을 "실체 없는 K콘텐츠를 근거로 무가치한 KOK코인을 발행한 다단계 폰지 사기"라고 주장했다.
단체에 따르면 현재 KOK 사건 관련 피고인 6명은 피해자 약 48만명으로부터 2조4000여억원을 가로챈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단체는 전체 피해 규모가 90만명, 4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들은 김 변호사가 울산지법에서 진행 중인 관련 사건의 주요 피고인들을 변호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단체는 "거액의 수임료는 사기 피해자들의 고혈을 짜낸 것"이라며 "범죄수익이므로 몰수해 피해자들에게 돌려주어야 한다"고 했다.
김 변호사는 사법연수원 26기로, 서울동부지검장과 수원고검장 등을 지낸 검사장급 출신이다.
중수청장후보추천위원회는 전날 김 변호사와, 김지용 법무법인 에이펙스 변호사, 문홍주 법무법인 일선 변호사, 이윤제 명지대 법학과 교수 등 4명을 중수청장 후보로 선정해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추천하기로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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