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요·탈춤에 민속놀이까지…예천서 전국전통문화한마당

기사등록 2026/09/05 17:15:12

'무형유산 합동 공개행사' 개최

[예천=뉴시스] 경북 예천군에서 '무형유산 합동 공개행사' 개회식이 열리고 있다. (사진=예천군 제공) 2026.09.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예천=뉴시스] 김진호 기자 = 경북 예천군 풍양면 낙상리 일원에서 5일 전국 각지의 전통문화가 펼쳐졌다.

예천군이 마련한 '무형유산 합동 공개행사'에는 주민과 관계자 등 400여명이 모였다.

예천통명농요, 예천공처농요, 예천청단놀음 등 예천의 전승단체 뿐만 아니라 밀양백중놀이, 수영농청놀이, 송파산대놀이 보존회도 무대에 올랐다.

예천통명농요는 예천읍 통명리에서 전승돼 온 토속민요다. 1985년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됐다.

단순히 한두 곡의 농요를 부르는 것이 아니라 모심기부터 논매기, 타작에 이르기까지 농사 과정에 따라 여러 노동요가 이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예천공처농요는 농사일과 함께 불리던 예천의 전통 농요다. 예천군 공처 지역에서 전승됐으며, 1986년 경상북도 무형유산으로 지정됐다.

예천청단놀음은 예천읍에서 전승된 탈놀이로, 대사가 없는 '무언의 탈춤'이라는 독특한 특징을 갖고 있다.

양반의 위선을 풍자하거나 잡귀와 액운을 막고 마을의 안녕과 풍농을 기원하는 내용 등이 춤과 탈, 몸짓으로 펼쳐진다.

2022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한국의 탈춤'의 한 종목이기도 하다.

경남 밀양에서 온 밀양백중놀이는 농사일을 한고비 넘긴 뒤 벌이던 축제다.

음력 7월 보름인 백중을 전후해 농민들이 한바탕 쉬면서 풍년을 기원하고 즐기던 풍속에서 비롯됐다. 1980년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됐다.

부산 수영구에서 전승되는 수영농청놀이는 이름처럼 '농청'이라는 공동 노동조직을 바탕으로 한 민속놀이다. 1972년 부산광역시 무형유산으로 지정됐다.

서울 송파에서 전승된 송파산대놀이는 대표적인 산대계열 탈놀음이다. 1973년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됐다. 춤을 중심으로 재담과 소리, 동작이 어우러지는 전통 연희다.

예천군은 지역 무형유산 전승단체와 전국의 전승단체 간 교류와 협력을 이어가며 무형유산의 보존과 전승 기반을 넓혀갈 계획이다.

안병윤 예천군수는 "전통의 가치를 직접 보여주고 그 의미를 함께 나눌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무형유산 전승자들이 자긍심을 갖고 활동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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