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단기 투자자 평단가 웃돌아
백훈종 대표 "상승장 전환 알리는 신호"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비트코인 하락장이 예상보다 빨리 종료되고 새로운 상승장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와 디지털 에셋 트레저리(DAT) 기업 등을 통한 기관 매수세가 하방을 막으면서 사이클이 앞당겨졌다는 진단이다.
백훈종 스매시파이 대표는 지난 4일 유튜브 채널 '백훈종의 전지적 비트코인 시점'에서 "4년 주기로 보면 이번 하락장은 주요 약세장 저항선 돌파 시점을 기준으로 평균 사이클보다 약 2개월 빨리 종료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백 대표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번 사이클에서 5만8000달러대에 저점을 형성했다. 지난 7월 가격대다.
비트코인은 지난 한 달 동안 25% 상승하며 8만달러대를 돌파했다. 이날 한때 8만2000달러를 터치하기도 했다.
과거 세 차례 사이클과 비교하면 약세장 저점이 예상보다 이른 시기에 찾아왔다는 분석이다.
백 대표는 "주요 약세장 저항선 돌파 시점을 기준으로 과거 평균 사이클은 1380일 정도였다"며 "이번에는 약 2개월 일찍 약세장이 끝난 것으로 볼 수 있지만 기관과 기업의 매수 수요를 고려하면 충분히 나타날 수 있는 편차"라고 설명했다.
현물 ETF를 통한 기관 자금 유입과 비트코인을 직접 보유하는 기업들의 매수가 과거처럼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지는 것을 막았다는 의미다.
백 대표는 "이번 약세장에서는 기관 매수세가 지속적으로 들어왔다"며 "가격이 크게 떨어져야 하는 구간에서도 이를 받쳐주는 견조한 매수 수요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새로운 상승장 진입을 보여주는 신호로는 '단기 홀더 모멘텀'을 제시했다. 단기 홀더는 비트코인을 5개월 미만 보유한 단기 투자자를 뜻한다.
비트코인 가격이 단기 투자자들의 평균 매수 가격을 웃돌기 시작하면 단기 홀더 모멘텀 지표는 기준선인 0을 넘어 플러스로 전환된다.
백 대표는 "단기 홀더 모멘텀 지표의 0 돌파는 역사적으로 상승장 전환을 알리는 확실한 신호였다"고 해석했다.
다만 한 차례 가격 조정을 거칠 가능성도 열어뒀다. 과거에도 단기 홀더 모멘텀 지표가 0을 돌파한 뒤 다시 하락했다가 재차 상승하는 흐름이 나타났다는 것이다.
백 대표는 "비트코인이 단기 투자자들의 평균 매수 가격인 7만1000달러 수준까지 한 차례 조정을 받은 뒤 다시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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