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行' 예고된 법무·성평등…수도권 부처·소속기관은 119곳

기사등록 2026/09/03 17:17:14 최종수정 2026/09/03 18:21:02

현재 수도권 소재 중앙행정기관·소속기관 119곳

행안장관 "내년 상반기 법무·성평등부 세종 이전"

금융위·개보위 발표 제외됐지만…"4분기 중 확정"

[세종=뉴시스] 배훈식 기자 = 정부가 행정, 공공기관 이전 및 공공기관 기능 개혁을 발표한 3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모습. 2026.09.03.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 강지은 기자 = 정부가 내년 상반기부터 법무부와 성평등가족부 등 수도권 소재 중앙행정기관의 세종 이전을 추진하기로 한 가운데, 현재 수도권에 남아있는 중앙행정기관과 소속기관은 총 119곳인 것으로 집계됐다.

3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현재 서울과 인천, 수원, 과천, 성남, 안양 등 수도권에 소재하고 있는 중앙행정기관과 그 소속기관은 총 119곳이다.

이 중 본부가 수도권에 있는 중앙행정기관은 25곳이다.

이날 정부가 이전 대상으로 발표한 법무부와 성평등부를 포함해 외교부, 통일부, 국방부, 재외동포청, 검찰청, 경찰청, 해양경찰청,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금융위원회,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원자력안전위원회, 대통령비서실, 국가안보실, 대통령경호처, 국가정보원, 감사원, 국가안전보장회의,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국민경제자문회의,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국가인권위원회,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국가교육위원회다.

중앙행정기관 내 소속기관은 94곳이다.

부처별로는 문화체육관광부 소속기관이 15곳으로 가장 많다. 국립국악원, 국립중앙극장, 국립중앙도서관, 국립중앙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국립학글박물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국립국악중·고등학교, 국립전통예술중·고등학교 등이다.

법무부 소속기관도 11곳에 해당한다. 보호관찰심사위원회, 보호관찰소, 소년분류심사원, 소년원, 지방교정청, 출입국·외국인청, 출입국·외국인사무소, 외국인보호소, 북한인권기록보존소, 위치추적관제센터, 출입국·외국인지원센터다.

기후에너지환경부 소속기관은 6곳이다. 유역환경청, 홍수통제소, 국립생물자원관, 국립환경과학원, 국립환경인재개발원, 수도권대기환경청이다.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한성숙 총리·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허장 재정경제부 2차관이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행정·공공기관 이전 및 공공기관 기능개혁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9.03. chocrystal@newsis.com
이 밖에 통일부 소속기관 4곳(남북회담본부 등), 국가보훈부 소속기관 5곳(국립서울현충원 등), 보건복지부 소속기관 5곳(국립재활원 등), 산림청 소속기관 3곳(국립산림과학원 등), 교육부 소속기관 3곳(국사편찬위원회 등) 등이다.

앞서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이날 '행정·공공기관 이전 및 공공기관 기능개혁' 관련 기자회견에서 2차 중앙행정기관 이전 방향과 관련해 "수도권에 소재한 중앙행정기관과 소속기관 등을 대상으로 세종 이전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2027년 상반기부터 법무부, 성평등부 등 규모나 이전 효과가 큰 기관을 우선으로 순차적 이전을 추진하겠다"며 "공소청과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경찰청 등 별도의 청사가 필요한 기관은 청사 신축 이후 이전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와 관련 정부는 현행 행복도시법상 '이전 제외 기관'으로 규정돼 있는 법무부, 성평등부 등 중앙 부처의 세종 이전을 위해 해당 기관들을 이전 제외 기관에서 '삭제'하는 내용의 행복도시법 개정을 추진한다.

또 구체적인 이전 대상 기관과 방법, 시기는 행복도시법에 따라 관계 중앙행정기관 협의와 공청회 등을 거쳐 '중앙행정기관 등의 이전계획'을 변경·고시해 확정할 계획이다.

당초 정부 부처 이전 대상에는 금융위원회와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등도 포함될 것이란 관측도 나왔지만, 이날 발표에선 제외됐다.

이에 대해 윤 장관은 "오늘 발표가 (이전 대상 언급이 없었다고 해서) 꼭 제외된다는 의미는 아니다"며 "4분기 중에 이전 대상 기관을 최종 확정해 고시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수도권에 있는 정부 부처 중 외교부, 통일부, 국방부 등의 이전 여부와 관련해서는 "외교부와 통일부 등의 경우에는 대통령실이 이전하는 2030년, 입법부도 분원을 개원하는 2033년 등 시기에 맞춰 이전이 검토될 것"이라고 했다.

이에 따라 법무부와 성평등부뿐만 아니라 현재 수도권에 있는 나머지 중앙행정기관과 소속기관의 세종 이전 가능성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한편, 2012년부터 2021년까지 세종으로 이전한 중앙행정기관은 22곳, 소속기관은 21곳 등 총 43곳이다.

2012년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 공정거래위원회, 국토부, 해양수산부, 기후부, 농림축산식품부 등을 시작으로 2013~2020년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 교육부, 문체부, 산업통상부, 법제처, 국민권익위원회, 국세청, 행안부, 인사혁신처, 소방청,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1년 중소벤처기업부까지 세종으로 이전을 마쳤다.

이전 정원은 총 1만4731명이며, 현재 세종에서 근무 중인 공무원 수는 약 1만700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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