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붙잡히자 '탈취제' 주장
[서울=뉴시스]김드보라 인턴 기자 = 새벽 시간 길고양이에게 정체불명의 스프레이를 뿌리고 달아난 남성의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 2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제보자 A씨는 지난달 15일 새벽 자신의 매장 폐쇄회로(CC)TV에서 한 남성이 고양이에게 스프레이를 뿌리는 모습을 확인했다.
영상에는 어두컴컴한 새벽, 한 남성이 나란히 앉아 있는 고양이 두 마리에게 다가가 걸음을 멈춘 뒤 이들을 한동안 바라보는 모습이 담겼다.
이내 이상한 낌새를 느낀 듯 한 마리가 먼저 달아났다. 남성은 곧 가방에서 스프레이를 꺼내 남아 있던 한 마리에게 다가갔다.
이 고양이마저 도망치자 남성은 달아나는 고양이를 따라 손을 움직이며 스프레이를 뿌렸다.
고양이가 시야에서 사라지자 남성은 아무렇지 않은 듯 스프레이를 가방에 넣은 뒤 유유히 현장을 떠났다.
제보자는 평소 매장을 찾아오는 고양이 두 마리가 쉴 공간을 마련해 둔 것으로 전해졌다. 비가 오던 날 고양이들이 잘 지내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CCTV를 살펴보다 해당 장면을 발견했다.
고양이가 크게 다치지는 않았지만, 제보자는 남성이 뿌린 액체가 동물에게 해를 끼칠 수 있다고 판단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에 붙잡힌 남성은 자신이 뿌린 액체를 '탈취제'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반성한다며 반성문도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보자는 말 못 하는 동물을 괴롭히는 행동을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제보하게 됐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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