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시간째 밤샘 작업 이어 수색
[부산=뉴시스]김민지 기자 = 부산 앞바다 예인선 전복·침몰 사고로 실종된 6명의 선원 수색이 난항을 겪고 있다. 6명 선원이 이틀째 발견되지 않으면서 실종자들의 위치에 대한 여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3일 해양업계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예인선 티엔에스캐처호(286t·승선원 8명)의 전복·침몰 사고가 발생한 부산 오륙도 남동쪽 약 9㎞ 해상은 사고가 빈번한 위험구역은 아니다.
이 구역은 배의 통항이 많아 그에 따른 사고 발생률이 낮지는 않지만, 소형 어선이 아닌 이번 사고와 같은 200t급의 선박 사고는 이례적이라는 게 업계의 의견이다.
특히 실종 선원 6명(내국인 5, 인도네시아인 1)에 대해 해경이 밤샘 수색까지 벌였지만, 추가 구조자가 나오지 않아 여러 추측이 나온다.
먼저 실종 선원들이 해류로 인해 먼바다로 떠밀려갔을 가능성이다. 사고 해역에는 강한 조류와 높은 파고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탓에 선원들이 구조되기 전에 휩쓸렸을 수도 있다는 의견이 있다.
선체 내부에 선원들이 남아 있을 수도 있다는 가능성도 조심스레 제기된다.
특히 티엔에스캐처호는 전날 1시29분께 전복된 뒤 약 2시간 만에 수심 약 87m로 완전히 침몰했는데, 배가 가라앉는 상황에서 선원들이 미처 빠져나오지 못했을 수도 있다는 의견이다.
이는 생존 선원인 인도네시아 국적 A(53)씨가 선박 내부가 아닌 선박 밖으로 탈출해 목숨을 건졌다는 진술과도 일부분 맞아떨어진다.
업계 관계자는 "해상에서의 배는 육지와 달라서 한 번 전복된 뒤 침몰하면 (안에서) 빠져나오기가 어렵다"며 "구조 작업이 지체된 것도 아닌데 한 명의 선원도 발견하지 못한 것을 보면 침몰된 선박 안에 선원들이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해경은 사고 이후부터 밤샘 수색까지 하며 실종자들을 찾는 데 주력했지만, 성과는 없었다.
해경은 계속해서 유관기관과의 가용 세력을 총투입해 이틀째 수색 작업 중이다. 선체 수중 수색은 해군의 무인잠수정(ROV)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잠수부 투입 여부는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mingya@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