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판 수입차, 온라인서 산다"…완성차 업계의 '구매 실험'

기사등록 2026/08/25 06:00:00 최종수정 2026/08/25 06:03:12

지프, 30대 한정 랭글러 골디락스 에디션

네이버 스토어 판매…전시장서 실물 확인

BMW도 한정판 모델은 온라인 판매 진행

테슬라 온라인 판매 성공…장점 취사선택

[서울=뉴시스] 지프 랭글러 골디락스 에디션. (사진=지프 제공) 2026.8.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 완성차 업체들이 딜러 중심의 판매 구조에서 눈을 돌려 한정판 모델을 중심으로 온라인 유통망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테슬라와 같은 신규 기업이 온라인 판매를 중심으로 한국 시장을 장악하면서, 기존 완성차 업체들이 고객의 구매 경험을 재검토하고 나선 것이란 해석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스텔란티스코리아는 지프 브랜드의 랭글러 골디락스 에디션(30대 한정)을 네이버 스토어에서 판매하고 있다.

지프 한정판 차량을 온라인에서 판매하기로 한 것은 방실 대표의 구매 경험 개선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기존에는 고객들이 전시장별로 가격과 조건을 비교하고, 협상해야 했다.

정찰제인 온라인 판매를 도입하면 고객은 어느 전시장을 방문하든 동일한 가격으로 차량을 구매할 수 있게 된다.

실물은 ▲강남·서초 ▲수원 ▲분당 ▲일산 ▲인천 전시장 등 수도권 전시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앞서 KG모빌리티(KGM)는 2024년 8월 액티언을 출시할 당시 네이버 스토어 쇼핑 라이브를 통해 온라인 판매를 진행하기도 했다.

KGM은 당시 차량의 타깃 고객층, 시장 분위기, 마케팅 효과 등을 고려해 이 같은 온라인 판매 방식을 채택했다.

네이버 스토어와 같은 외부 플랫폼을 이용한 것은 아니지만, BMW코리아 등 주요 수입차 업체도 한정판 모델을 자체 홈페이지에서 판매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BMW 7시리즈 네로 루쏘 에디션. (사진=BMW코리아 제공) 2026.8.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BMW코리아는 이달 7시리즈 네로 루쏘 에디션, X7 xDrive40d M 스포츠 프로 스카이스크래퍼 그레이 에디션, M340i xDrive 투어링 프로 M 퍼포먼스 파츠 에디션 등 한정판 모델을 판매했다.

국내에서 온라인 판매를 통해 성공을 거둔 대표적인 사례는 테슬라코리아다.

전시장에서 차량 실물을 확인하되, 계약은 100%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직판 방식을 취하고 있다.

별도의 딜러사 없이도 올해 1~7월 수입차 판매량 1위에 오르는 성과를 냈다.

테슬라 외에는 중국 지리그룹 산하의 스웨덴 브랜드 폴스타가 100% 온라인 직판제를 도입해 운영 중이다.

이 같은 신흥 브랜드들의 성공에 자극받은 레거시 업체들도 한정판 모델을 중심으로 온라인 유통 실험에 본격적으로 나선 모습이다.

업계 관계자는 "완성차 업체들이 기존 딜러망의 장점을 유지하면서도 디지털에 친숙한 젊은 소비층을 흡수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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