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미국보다 더 큰 압박 느껴”
"핵 역량 재건 차단이 경제압박의 목표"
밴스 부통령은 20일(현지 시간) 미국 보수 성향 라디오 프로그램 ‘클레이 트래비스 앤드 벅 섹스턴 쇼’에 출연해 “우리가 가진 가장 효과적인 수단은 이란에 가할 수 있는 경제적 압박”이라고 말했다.
밴스 부통령은 “이는 섬세한 줄타기”라며 “우리가 이란에 경제적 압박을 가하면 이란도 우리에게 경제적 압박을 가하려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 몇 주 동안 이란은 미국보다 훨씬 더 큰 압박을 느꼈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미국 내 부담을 인정하면서도 호르무즈해협의 항행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행정부의 성과를 강조했다.
밴스 부통령은 “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미국인들이 주유소에서 이를 체감하고 있다”면서도 미 행정부가 호르무즈해협을 통해 선박들을 통과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란이 해협을 폐쇄하려 하고 있다”며 “이전 수준으로 완전히 회복하지 못하더라도 충분한 석유와 가스를 수송해 미국인들의 유류비와 에너지 가격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밴스 부통령은 상선 공격에 나선 이란을 압박하는 동시에 원유 수송을 확대하면 이란이 협상 조건을 다시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란이 상선을 공격한 데 대한 대가를 치르게 하는 것은 상당한 경제적 압박으로 작용한다”며 “이는 이란이 어떤 합의를 원하는지에 대한 계산을 바꿀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제적 압박의 최종 목표는 이란이 핵 역량을 재건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밴스 부통령은 “이란의 핵시설이 파괴됐다고 확신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란이 다시는 핵 역량 재건을 시도하지 못하는 새로운 현실을 만들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이란을 상대로 전례 없는 규모의 '경제 고립 작전'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에 이란 외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국이 발표한 광범위한 대이란 경제·무역 제재는 경제테러이자 반인도적 범죄에 해당한다”며 “이처럼 극악한 범죄를 저지른 제재의 기획자와 집행자는 재판받고 처벌돼야 한다”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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