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첨단모빌리티 현황 첫 조사결과 발표
DRT·차량공유·공유자전거·공유 PM 순
교통취약지역 누비는 DRT 택시 도입률 99.4%
전기차 충전기 39.7만대, 급속충전은 10.6%만
국토교통부는 첨단모빌리티의 운영현황, 만족도 등을 조사한 '2025년 첨단모빌리티 현황조사' 결과를 21일 이같이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첨단모빌리티에 대한 체계정립 연구 및 파일럿조사 이후 특별·광역시 8곳, 시·군 153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첫 정규조사다.
첨단모빌리티는 정보통신기술과 자율주행,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이나 새로운 동력원·운영방식이 적용된 이동수단·서비스를 뜻한다.
대표적으로 ▲수요응답형교통(DRT: Demand Responsive Transit) ▲공유 개인형이동장치(PM) ▲공유자전거 ▲플랫폼택시 ▲차량공유 서비스(기본 대여시간 2시간 미만) ▲통합교통서비스(MaaS) ▲자율주행 등이 있다.
2024년 말 기준 전국적으로 가장 활성화된 첨단모빌리티는 플랫폼택시와 택시형 DRT다. 플랫폼택시는 별도의 차량·시설 확충 없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카카오T, 우버택시 등 민간 플랫폼을 중심으로 전국 모든 지역에서 운영되고 있다. 공영으로 운영되는 사례는 9.3%다.
택시형 DRT는 기존 택시 자원을 활용해 농어촌 등 교통취약지역의 이동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울릉군을 제외한 160개 지방정부(99.4%)에서 서비스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버스형 DRT의 도입률은 42.9% 수준이다.
첨단모빌리티 수단·서비스의 운영과 이용 양상은 지역 규모와 교통 여건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DRT의 경우 중소규모 시와 군에서 이용이 활발한 반면 공유 자전거와 공유 PM, 플랫폼택시, 차량공유 서비스는 특별·광역시 중심으로 이용도가 높았다.
자율주행차는 2024년 말 기준 전국에 총 42개의 시범운행지구가 지정된 상태다. 이 중 27개 지구에서 자율주행 서비스가 운영됐다.
자율주행 서비스는 도심·관광지·공항 등 다양한 지역에서 도입됐다. 노선형(53.7%)과 수요응답형(35.2%) 등 여객운송이 주 목적으로, 68.5%는 무상운송으로 운영됐다.
국토부가 전국 1만121명을 대상으로 첨단모빌리티 서비스 수준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반적인 만족도는 70점 이상으로 나타났다. 그 중에서도 플랫폼택시가 79.1점으로 가장 높고 DRT(77.8점), 차량공유 서비스(77.1점), 공유자전거(75.7점), 공유 PM(73.9점)이 그 뒤를 이었다.
다만 인지도는 대도시에서 이용도가 높은 플랫폼택시와 공유 PM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첨단모빌리티 기반시설 관련 기술은 AI와 데이터를 활용한 운영·안전관리 중심으로 고도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버스정류장에서 실시간 버스 도착정보를 알려주는 버스정보안내단말기(BIT)는 전국 조사대상 정류장의 31.5%에 설치됐다. 특히 특별·광역시의 설치율이 높다.
전기차 충전기는 전국에 39만7519대가 설치됐으며 이 중 10.6%가 급속 충전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소차 충전소는 전국에 200개소가 설치돼 있다.
AI를 활용한 수요 예측, 재배치 및 배차 최적화, 안전관리가 확대되는 추세로, 자율주행과 도심항공교통(UAM), 스마트물류 등 분야별 제도정비와 실증이 추진 중이다.
국토부는 이번 조사에서 대중교통과 첨단모빌리티 간 연계수준과 DRT 도입이 필요한 지역을 분석했다. 대중교통·통신 데이터에 기반해 접근성, 가용성, 이동성, 경제성, 인구 등 정량적 기준을 적용한 결과 DRT가 필요한 지역과 실제 운영지역 분포가 대체로 부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준형 국토부 모빌리티자동차국장은 "첨단모빌리티 수단과 서비스 등 현황, 국민의 인식을 체계적으로 파악한 첫 정규 조사로서 의미가 있다"며 "첨단 모빌리티 정책 수립과 기업의 서비스 활성화 및 개선을 위한 기초 자료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매년 정확하고 내실있는 현황조사를 수행하겠다. 이를 위해 올해 조사부터는 민간기업과의 데이터 공유 체계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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