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항로 시범 운항 앞둔 韓…中은 주간정기서비스 개시

기사등록 2026/08/21 07:00:00 최종수정 2026/08/21 07:04:23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북극항로 시범운항에 투입되는 팬스타그룹의 '팬스타 아크로호(2800TEU급)'가 19일 부산항에 입항하고 있다.  팬스타 아크로호는 오는 22일 부산신항에서 출항해 북극해를 지나 영국 펠릭스토, 네덜란드 로테르담, 폴란드 그단스크에 기항한 뒤 다시 부산으로 돌아오는 항로로 40~45일간 운항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6.08.19.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이아름 기자 = 22일 국내 첫 북극항로 컨테이너선 시범 운항 출항을 앞둔 가운데 최근 중국은 북동항로를 통한 중국~유럽 간 주간 정기 컨테이너 서비스를 시작했다.

중국의 이번 서비스는 기존 북극항로 컨테이너 운항이 시험 운항이나 부정기 전세 운송에 그쳤던 것과 달리 매주 출항하는 정기 서비스 형태로 운영되는 것에서 주목된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은 최근 발간한 '북방물류리포트'를 통해 중국 선사 씨레전드 쉬핑(Sealegend Shipping)이 이달 북동항로를 활용한 중국~유럽 간 정기 컨테이너 서비스에 나섰다고 21일 밝혔다.

북방물류리포트는 씨레전드 쉬핑이 10월27일까지 중소형 컨테이너선 7척을 투입해 총 8차례 운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확인 결과 첫 선박은 일정이 미뤄져 지난 19일 중국 칭다오항을 출항해 당초 일정보다 늦게 도착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씨레전드는 이번 서비스가 기존 수에즈운하 항로와 중국~유럽 철도 운송을 대체할 수 있는 계절성 물류 서비스라고 강조하고 있다. 선사 측은 함부르크까지 운송 기간은 약 20~22일로 철도 운송과 비슷한 수준이면서도 더 많은 화물을 처리할 수 있고 기존 남방항로보다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약 50% 줄일 수 있고 주장하고 있다.

씨레전드는 일반 컨테이너를 비롯해 냉동화물, 초대형 화물, 위험물 배터리 화물까지 운송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운영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투입되는 선박은 최대 4890TEU급으로 수에즈운하를 이용하는 컨테이너선보다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다.

KMI 연구원은 "이번 주간 정기 서비스는 머스크, 뉴뉴쉬핑의 시험 운항보다 한 단계 발전한 형태"라며 "계절성 북동항로 정기 컨테이너 서비스의 상업적 가능성을 검증하는 시험 사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번 팬스타그룹의 시범 운항을 통해 데이터를 확보하고 2030년에는 북극항로 정기 서비스 항로를 개통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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