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500 무조건 우상향? 착각 마라"…국장 질려 미국 주식 시작했다면

기사등록 2026/08/21 00:00:00
[서울=뉴시스]장우진 주식회사 금시공 대표.(사진=유튜브 채널 '지식한상' 캡처)2026.08.20.

[서울=뉴시스]서이현 인턴 기자 = 미국 증시 투자를 시작하려는 이들을 위해 전문가가 몰빵 매수 대신 분할 진입과 하락장 대응 전략을 제시했다.

19일 유튜브 채널 '지식한상'에 따르면 이날 공개된 영상에서 장우진 금시공 대표는 미국 증시의 장기 우상향 배경과 고점 매수 리스크를 짚었다. 장 대표는 미국 시장이 가계 자산과 퇴직연금이 주식과 깊이 연동돼 있어 정부의 부양 의지가 강하고, 글로벌 빅테크 기업이 주도하는 구조를 갖췄다고 설명했다.

다만 고점에서 목돈을 투자했다가 폭락하면 원금을 되찾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장 대표는 "고점을 잡아서 만약에 첫해 내가 목돈을 투자했는데 그게 2, 30% 이상 빠졌다 그러면 그 이후에 복구하는 것들은 굉장히 시간이 많이 걸린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2000년대 IT 버블 시기 복구되는 데 한 8년 정도 걸렸고, 2009년 폭락 이후 복구까지도 한 5년 정도가 걸렸다"며 "지금 만약에 AI 버블이 터진다 그러면 이게 복구가 몇 년 내에 될지는 장담할 수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S&P 500은 장기적으로 우상향하니까 들어가요' 이게 아니고, 내 자금에서 한 10% 정도, 20% 정도 들어가 볼까 그 정도 선에서 조율을 하는 게 맞다"고 조언했다. 몰빵 매수보다 10~20% 수준의 분할 진입이 안전하다는 취지다.

하락장 대응법으로는 지수가 떨어질 때마다 매수 비중을 두 배씩 늘리는 '더블업(Double-up)' 전략이 제시됐다. 장 대표는 "10% 조정 나오면 내가 투자한 만큼 들어가고, 20% 조정 나오면 그것만큼 또 투자하고, 내려갈 때 더블업으로 투자한다고 하면 장기적으로 수익 내기가 훨씬 더 유리해진다"고 설명했다.

자산 배분과 리밸런싱의 중요성도 강조됐다. 장 대표는 "장기적으로 투자 성과를 내는 건 어떤 투자 하나 상품이 아니고 자산 배분"이라며 "미국 주식의 비중을 넓히냐 줄이냐, 다른 자산을 어느 때 적절하게 늘리냐 좁히냐가 자산 성장에 훨씬 더 크게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노후 대비를 위해서는 은퇴 후 월 300만~400만원 소득을 얻으려면 10년 기준 약 7억~8억원 이상의 운용 자산이나 지속적인 고액 적립이 필요하다는 계산도 나왔다. 복리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조기 투자가 필수라는 설명이다.

현 시점 추천 포트폴리오로는 채권 ETF 30%, 현금 20%, 금 10%, 한국 주식 20%, 미국 주식 20% 비중이 제시됐다. 장 대표는 "화폐의 가치를 보존하는 가치가 이제 금에 있다고 보고 있다"며 "미국 주식은 신고가 영역에 있어 원래라면 비중을 더 두고 싶은데 지금은 한국 주식과 절반씩 정도가 적절하다"고 했다.

유망 섹터로는 로봇과 휴머노이드를 포함한 '피지컬 AI' 분야가 꼽혔다. 테슬라 옵티머스 상용화 흐름이 주목할 만한 사례로 언급됐다.

절세 계좌 활용 순서도 소개됐다. 장 대표는 "연금저축 IRP는 무조건 우선적으로 미국 주식에 장기 투자로 들어간다고 생각하면 된다"며 "그다음 ISA 계좌는 9.9% 분리과세가 되기 때문에 무조건 유리하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주식은 원래 22%, 국내 주식은 15.4%에 종합소득세까지 붙는데 ISA로는 그게 사라진다"며 "그 이상을 하고 싶다면 국내에서 투자하기보다는 해외에 직접 투자하는 게 낫다"고 덧붙였다.

주의할 매크로 변수로는 유가 반등에 따른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 재발 우려, 자동차·학자금 대출 연체율 상승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 등이 거론됐다. 시장 급등기에 나타나는 '포모(FOMO)' 심리를 경계하고 명확한 자산 배분과 분할 매수 원칙을 지키는 태도가 중요하다는 조언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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