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조원 규모 자사주 취득 및 소각 발표
일회성 배당 확대보다 자사주 소각 방점
하반기 배당 확대 방안도 발표 검토
SK하이닉스의 주주환원 방안 발표를 앞두고 시장에서는 자사주 매입 및 소각 외에도 배당 확대 가능성이 거론된 바 있다.
다만, 이번 주주환원 방안에서 배당 확대 내용은 제외됐다.
업계에서는 SK하이닉스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서는 일회성에 그치는 배당 확대보다는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이 더 낫다는 판단에 따라 이번 '40조 자사주 소각' 계획을 발표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날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가 이번 공시를 통해 취득하게 된 자기주식 규모는 총 40조원이다. 국내 상장사 역대 최대 규모다.
이사회 결의 전날 종가인 주당 166만2000원 기준 2407만주로, 발행주식(총 7억3049만2365주)의 약 3.3%에 해당한다.
취득 예정 기간은 8월20일부터 약 3개월이며 취득 종료 후 전량을 소각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SK하이닉스의 주주환원 방안 발표가 임박하자 자사주 매입 및 소각 외에도 배당 확대 방안이 거론됐지만, 이번 주주환원 방안에서 배당 확대 내용은 제외됐다.
업계에서는 SK하이닉스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서는 일회성에 그치는 특별배당 확대보다는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이 더 낫다는 판단에 따라 이번 '40조 자사주 소각' 계획을 발표한 것으로 분석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일회성에 그치는 배당 확대보다는 자사주 매입과 소각이 주주가치 제고에 더 도움이 된다는 판단으로 보인다"며 "회사의 자사주 매입은 시장에도 긍정적인 신호를 줘 주가에 대한 기대감도 높일 수 있다고 본 것 같다"고 밝혔다.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은 발행 주식 수를 감소시켜 주당순이익(EPS)을 높이는 대표적인 주주환원책 중 하나다.
SK하이닉스도 이번 주주환원 방안을 발표하며 "사업 경쟁력과 현금창출력, 중장기 성장성 등 회사의 내재가치가 현 주가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판단에 따른 결정"이라고 밝혔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최근 약 48억원 규모의 SK하이닉스 주식을 처음으로 매수한 것도 이 같은 흐름과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다.
최 회장은 지난달 장내 매수를 통해 SK하이닉스 보통주 3620주를 매입했다. 당시 종가 기준 47억8564만원 규모다.
최 회장이 SK하이닉스 주식을 직접 매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지나치게 저평가됐다는 판단에 따라 주식 매수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올해 3분기 실적발표 시점에 기존 고정배당과 특별배당 등을 포함한 배당 확대 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는 "정책 기간 내 현금흐름과 시장상황, 배당가능이익 등을 고려해 자기주식 취득·소각과 배당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추가 주주환원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기존 고정배당과 특별배당 등을 포함한 배당 확대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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