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함백산 야생화축제’ 22일 개막…힐링 여정

기사등록 2026/08/19 14:14:57

'만항재, 가장 높은 고갯길에서 꽃숲을 거닐다' 부제로 29일까지 개최

추리 콘텐츠·버스킹대회·힐링 체험 등 고한읍 일원서 풍성한 볼거리 선보여

2026 함백산 야생화축제 포스터.(사진=정선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정선=뉴시스]홍춘봉 기자 = 강원 정선군은 오는 22일부터 29일까지 8일간 해발 1330m에 위치한 만항재 정상과 고한읍 일원에서 '2026 정선 함백산 야생화축제'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올해 축제는 '만항재, 가장 높은 고갯길에서 꽃숲을 거닐다'를 부제로, 여름 고산지대에서 피어나는 야생화의 아름다움과 함께 걷기, 음악, 추리, 힐링이 어우러진 참여형 생태문화축제로 새롭게 선보인다. 특히 고한 지역 주민들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에 참여하는 주민주도형 축제로, 지역 공동체의 따뜻한 정성이 곳곳에 배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축제의 문은 22일 오전 11시 만항재 삼거리에서 봉행되는 함백산 산신제로 열린다. 이어 같은 날 오후 6시 고한구공탄시장 특설무대에서 개막공연 '여는소리'가 펼쳐져 지역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여름밤을 밝힐 예정이다.

올해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추리 콘텐츠'의 전면 도입이다. 아가사 크리스티 원작 영화를 무료로 감상할 수 있는 '추리 영화 위켄드', 셜록 홈즈에 도전하는 타임어택 방식의 '대한민국 추리왕 결정전', 만항재 야생화 엽서 속 꽃의 정체를 맞히는 '수수께끼의 식탁' 등이 축제 후반 3일간 고한 곳곳에서 펼쳐지며 방문객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이와 함께 지난해 첫선을 보이며 호평받은 거리음악 이벤트는 '제2회 함백산 전국버스킹대회'로 확장됐다. 전국의 실력파 뮤지션들이 고한구공탄시장 특설무대와 골목 곳곳에서 상금형 경연을 펼치며 축제의 열기를 더할 전망이다.

만항재 산상의 화원 일대에서는 축제 기간 내내 '함백산 야생화 사진전'과 '야생화·다육식물 전시'가 열려 카메라에 담긴 함백산의 사계절과 고산지대 특유의 야생화가 선사하는 정선 자연의 아름다움을 전한다. 울창한 숲속 무대에서 열리는 '숲속 작은 음악회'에서는 포크, 재즈, 인디 등 다양한 장르의 가수들이 참여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힐링 무대를 선사한다.

방문객들이 오래 머무르며 자연을 만끽할 수 있도록 8종의 힐링·예술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만항재 곳곳에서 야생화 만다라 만들기, 아로마 손 마사지, 나만의 꽃다발 만들기, 야생화 타로, 싱잉볼 명상, 숲속 인문학, BOOK크닉, 들꽃 그리기 등이 다채롭게 운영된다.

아울러 축제 기간 동안 고한 골목길 정원박람회, 고한 구공탄야시장, 야생화마을 플리마켓, KBS춘천총국과 함께하는 다큐멘터리 촬영 등 다양한 지역 연계 행사가 함께 진행되어 관광객들에게 복합적인 문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지난해 열린 함백산 야생화축제 개막식 모습.(사진=정선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8일간 대장정의 대미는 8월 29일 오후 5시 고한구공탄시장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폐막식이 장식한다. 폐막공연과 경품 대추첨, 버스킹대회 시상식에 이어 함백산 밤하늘을 수놓는 화려한 불꽃놀이로 축제는 막을 내린다.

박정수 함백산야생화축제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축제는 자연의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고한 주민들의 손길이 깃든 소박하고 정감 있는 축제로 준비했다"며 "무더운 여름, 시원한 고산지대 함백산에서 가족·친구·연인과 함께 특별한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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