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드웨이 프로덕션 주연…첫 공연 후 기립 박수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뮤지컬 배우 아이비가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 무대에 데뷔했다.
공연제작사 신시컴퍼니는 아이비가 지난 17일(현지 시간) 뉴욕 앰버서더 극장에서 뮤지컬 '시카고'의 록시 하트 역으로 첫 공연을 마쳤다고 19일 밝혔다.
아이비는 2시간 30분의 공연을 소화한 뒤 관객들의 기립 박수를 받았다.
아이비는 2012년부터 2024년까지 '시카고' 한국 프로덕션에서 록시 하트 역을 맡아 592회 공연에 출연했다.
'한국의 록시'라는 수식어를 얻은 그는 1년간 세 차례의 오디션과 영어 대사 훈련을 소화한 끝에 브로드웨이까지 진출했다.
한국에서 활동해온 뮤지컬 배우가 브로드웨이 프로덕션의 주연으로 무대에 서는 건 매우 이례적이다.
이날 공연을 관람한 배우 마이클 리는 "한국 뮤지컬 역사상 이보다 더 자랑스럽고 기념비적인 날은 없었을 것"이라며 박수를 보냈다.
'시카고'의 프로듀서 배리 와이즐러는 "아이비가 보여준 열정과 집념이 제작진 모두를 감동시켰다"고 말했다.
아이비는 "아직도 꿈만 같다. 오늘 이 무대를 가능하게 해준 많은 분들과 저를 믿고 응원해 주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아이비의 브로드웨이 '시카고' 공연은 다음 달 6일까지 진행된다.
이후 오는 12월 5일 LG아트센터 서울에서 개막하는 한국 공연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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