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D, 접힘부 휘도 개선한 '와이드뷰'·20형 스트레처블 공개
LGD, FMM 없앤 'FLiPP' 첫선…개구율 55% 향상
[서울=뉴시스]박나리 기자 =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술대회(IMID 2026)에 참가해 차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을 대거 선보인다.
IMID는 한국정보디스플레이학회와 미국정보디스플레이학회가 공동 주관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디스플레이 학술대회다.
올해 행사는 부산 벡스코에서 18일부터 21일까지 나흘간 열리며, 전 세계 디스플레이 전문가 2500여명이 참가한다.
◆삼성D, 폴더블 접힘부 밝기 개선한 '와이드뷰' 첫 선
삼성디스플레이는 최신 광시야각 기술을 적용한 7.6형 와이드뷰 디스플레이와 세계 최대 크기인 20형 와이드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를 처음 공개한다.
와이드뷰 디스플레이는 유기발광층의 소재와 구조를 새로 설계해 정면부의 약 40% 수준으로 보이던 폴더블 접힘부의 밝기를 균일하게 개선했다.
20형 와이드 스트레처블은 기존 패널 2개를 하나처럼 연결하는 타일링 기술로 화면을 2배 이상 키운 제품으로, 차량용 디지털 콕핏과 휴머노이드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아이 트래킹 기능을 탑재한 휴머노이드용 디스플레이와 목걸이형 AI OLED 펜던트, 차량용 빅 홀 디스플레이 등 AI 콘셉트 제품도 선보인다.
IT용 제품으로는 4K 해상도와 360㎐ 주사율을 동시에 구현한 31.5형 QD-OLED와 노트북용 16형 300㎐ OLED 등을 전시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참가 기업 중 가장 많은 기술 논문 57편을 발표하며, 프라이버시 기술을 적용한 갤럭시 S26 울트라용 OLED로 'IMID 올해의 디스플레이 대상'을 받았다.
조성찬 삼성디스플레이 디스플레이연구소장(부사장)은 19일 오후 2시 개막식에서 'AI의 다음 도약, 디스플레이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이유'를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선다.
조 부사장은 AI 시대 디스플레이의 핵심 방향으로 ▲일상 곳곳에 적용되는 '에브리 스페이스' ▲데이터 처리 전력을 줄이는 '울트라 로 파워' ▲사용자의 상태와 맥락을 이해하는 '콘텍스트 어웨어니스'를 제시한다.
◆LGD, 차세대 OLED 패터닝 기술 'FLiPP' 최초 공개
LG디스플레이는 19일부터 사흘 간 'OLED, AI 시대를 이끄는 핵심 기술'을 주제로 대형과 중소형, 차량용을 아우르는 OLED 제품을 소개한다.
특히 파인메탈마스크(FMM) 없이 적·녹·청(R·G·B) 픽셀을 형성하는 차세대 OLED 패터닝 기술 '플립(FLiPP)'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기존에는 미세한 구멍이 뚫린 금속 그물망인 FMM을 기판에 밀착시킨 뒤 유기물을 증착해 픽셀을 만든다.
화면 크기나 해상도가 달라지면 고가의 FMM을 새로 제작해야 하고, 마스크가 대형화할수록 중앙부가 처져 색 혼합 불량이 발생할 수 있다.
FLiPP은 기판에 적·녹·청 화소를 차례로 도포한 뒤 자외선(UV)으로 불필요한 부분을 제거하는 방식이다.
FMM이 차지하던 공간까지 발광 영역으로 활용해 개구율을 기존보다 약 55% 높였다.
이에 따라 휘도를 1.6배로 높이거나 수명을 2.4배로 늘릴 수 있으며, 소비전력은 13%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LG디스플레이의 차세대 OLED TV 패널 구동 기술 '하이퍼 더블 스캐닝(HDS)'도 'IMID 올해의 디스플레이 대상'을 받았다.
HDS는 데이터 전송 속도를 2배 높여 OLED TV 패널의 주사율을 기존 144㎐에서 165㎐로 약 15% 끌어올린 기술이다.
최영석 LG디스플레이 최고기술책임자(CTO)는 "WOLED 독자 기술과 노하우를 집약해 '꿈의 기술'로 불리는 FLiPP 구현에 성공했다"며 "차세대 OLED 기술을 선도하고 시장 차별화를 가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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