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선수협, K리그2 김포 '80억 횡령'에 프로연맹 비판

기사등록 2026/08/18 13:39:56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2 김포FC.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가 최근 밝혀진 프로축구 K리그2 김포FC의 80억원대 횡령 사건과 관련해 K리그를 총괄하는 한국프로축구연맹의 관리·감독 책임을 지적했다.

선수협은 18일 "이번 사건이 단순한 개인의 일탈이 아니라, 오랫동안 누적된 구단 운영 부실과 감독 시스템의 허점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주장했다.

김포는 지난달 금융계좌 출납 담당 직원 A씨가 약 82억원 규모의 횡령 사실을 확인하고 경찰에 고소했다.

이에 선수협 측은 "시도민구단의 연간 예산에 맞먹는 거액이 장기간 유출되는 동안 내부 통제는 물론, 리그를 총괄하는 연맹의 관리·감독 역시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며 "이번 사건이 가장 큰 피해를 보는 사람은 결국 선수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포는 재정난을 이유로 선수단 정리를 검토하는 한편, 경기 중 부상으로 장기간 재활 중인 선수에게 기존 연봉의 70% 이상 삭감을 통보한 사례가 있다"며 "구단의 재정 악화 원인이 선수들에게 있는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부실한 재정 운영의 부담이 결국 선수들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방식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선수협은 "연맹 차원에서 사건의 경위와 구단의 재정 상태를 면밀히 점검하고, 선수 및 구단 구성원들에게 발생할 수 있는 피해와 향후 정상적인 구단 운영 가능성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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