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폭염 속 주거 취약 가구 여름나기 지원

기사등록 2026/08/17 11:04:36

쿨루프, 에어컨 설치, 냉난방 꾸러미 등

[서울=뉴시스] 폭염 취약가구를 방문해 안부 확인하는 유보화 성동구청장. (사진=성동구 제공) 2026.08.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 성동구(구청장 유보화)는 본격적인 무더위에 앞서 주거 취약 가구를 대상으로 냉방 시설과 주거 환경 개선을 선제적으로 지원해 기록적인 폭염 속 주민들의 여름나기를 도왔다고 17일 밝혔다.

기후 위기가 갈수록 심화됨에 따라 구는 반지하와 옥탑방 등 기후 변화에 취약한 주거 환경에 놓인 가구를 대상으로 '기후변화 위험 거처 개선 지원 사업'을 통해 지원을 추진했다.

구는 폭염이 시작되기 전인 지난 6월과 7월 ▲쿨루프 시공 20가구 ▲에어컨 설치 50가구 ▲냉난방 꾸러미 제공 150가구 등 총 220가구 지원을 조기 완료했다.

폭염 취약 가구에는 실내로 유입되는 열기를 줄이는 데 효과적인 '쿨루프(Cool Roof)' 시공을 지원했다. 쿨루프는 건물 지붕과 옥상 등에 태양열 반사 특수페인트를 도포해 열 축적을 감소시키는 공법이다.

구는 지난 3월부터 지원 신청을 받아 폭염 취약 가구 20가구(수급자 거주 2가구, 장애인 거주 3가구, 65세 이상 거주 10가구)를 선정하고 6월 말 시공을 마쳤다.

냉난방 시설을 갖추기 어려운 주거 취약 가구에는 '냉난방 케어 지원 사업'을 통해 에어컨 설치와 선풍기, 전기 매트, 여름과 겨울 이불로 구성된 '냉난방 꾸러미'를 지원해 폭염과 한파에 함께 대비할 수 있도록 했다.

2024년 옥탑방 100가구를 시작으로 2025년에는 반지하 및 옥탑방 200가구를 지원했으며 올해도 총 200가구 지원을 완료했다.

현장 점검에서 만난 한 성수동 주민은 "에어컨을 설치하기 한 달 전 저혈압으로 쓰러진 적이 있어 올여름 더위가 참 무서웠는데 구청에서 에어컨을 달아준 덕분에 집에서 편안하게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냉난방 꾸러미를 전달받은 한 어르신도 "여름 더위를 무사히 넘기게 해주고 다가올 겨울 난방 걱정까지 한발 앞서 덜어줘 마음이 든든하다"고 언급했다.

유보화 성동구청장은 "폭염과 같은 기후 변화로 인한 피해는 주거 환경이 취약한 주민들에게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크게 다가온다"며 "앞으로도 주거 취약 가구가 계절의 변화에도 안심하고 지낼 수 있도록 한발 앞서 촘촘한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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