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료 '발근촉진·병해충 방제' 과대광고…농관원, 163건 시정조치

기사등록 2026/08/17 11:00:00 최종수정 2026/08/17 11:40:24

네이버·쿠팡·유튜브 등 온라인 판매 비료 점검

[세종=뉴시스] 사진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농관원 로고. (사진=농관원 홈페이지 캡처) 2025.03.3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임하은 기자 = 온라인 플랫폼에서 판매되는 비료를 '발근촉진', '당도증진', '탄저병 예방' 등 생장조절제나 농약으로 오인할 수 있게 광고한 사례가 무더기로 적발됐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온라인 플랫폼과 유튜브에서 유통·판매되는 비료의 거짓·과대광고와 표시사항을 특별점검한 결과 총 163건에 대해 판매중지, 광고문구 수정·삭제 등 시정조치와 행정지도를 실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네이버, 쿠팡, 11번가, 옥션, 카카오, 지마켓, 롯데쇼핑e커머스, 버킷플레이스, 알리바바그룹 등 주요 통신판매 중개플랫폼과 유튜브에서 비료를 판매하는 업체를 대상으로 했다.

농관원은 살균·살충제나 생장조절제 등 농약으로 오인할 수 있는 표현을 광고에 사용했는지, 비료 등록번호와 종류·명칭 등 보증표시 사항을 소비자가 알아볼 수 있도록 제공했는지를 중점 점검했다.

주요 위반 유형은 '발근촉진', '당도증진', '성장촉진' 등 비료를 생장조절제로 오인할 우려가 있는 광고가 가장 많았다. '탄저병 예방', '해충 방제', '진딧물 방제', '살균소독' 등 살균·살충제로 오인할 수 있는 광고가 뒤를 이었다.

비료의 보증표시 사항을 누락하거나 객관적인 근거 없이 '최고', '최상', '만능', '100%' 등의 표현을 사용한 사례도 나타났다.

유튜브에서 확인된 과대광고에 대해서는 운영사에 관련 영상을 신고하고 영상에 연결된 판매 링크를 삭제·차단했다. 농관원은 유튜브 측에도 비료 거짓·과대광고에 대한 자체 모니터링 강화를 요청할 계획이다.

이번 특별점검은 한국온라인쇼핑협회와 협업해 실시했는데, 온라인 판매 시에도 비료의 보증표시 사항을 게시하도록 지도해 소비자가 알권리를 증진하는 데 중점을 뒀다.

농관원은 현재 온라인 유통 비료에 대해 연간 50건의 품질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이번 점검을 계기로 검사 물량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김철 농관원장은 "온라인에서 비료를 구매하는 소비자가 거짓·과대광고로 피해를 보지 않고 필요한 정보를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비료 유통판매업체에 대한 지도·홍보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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