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 최대 12시간 생산라인 멈춰…18일 추가 파업 예고
노조 "성과에 걸맞은 보상 필요"…임금·성과급 등 놓고 평행선
현대차 노조는 이날 1직(오전 출근조) 조합원들이 오전 8시 50분부터, 2직(오후 출근조)은 오후 5시 30분부터 각각 6시간 파업에 돌입한다. 상시주간조와 일반직은 오전 10시부터 파업한다.
양 교대조를 합치면 하루 최대 12시간 동안 생산라인이 멈추게 된다. 노조는 여름휴가 복귀 후인 지난 12일과 13일 근무조별 4시간씩 파업한 데 이어 이날 사흘째 부분파업을 벌인다.
18일에도 근무조별 6시간 파업을 예고했다. 다만 본교섭이 재개될 경우 교섭 당일 파업을 유보한다는 방침은 유지하고 있다. 추가 투쟁 계획은 18일 중앙쟁의대책위원회에서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노조는 지난달 13∼15일 근무조별 매일 2시간, 20∼22일과 29∼31일에는 매일 4시간씩 모두 9일간 부분파업을 진행했다.
업계는 지난달 세 차례 파업과 토요 특근 거부로 4만2천여 대의 생산 차질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했다. 이에 따른 매출 손실 규모는 1조 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노조는 기본급 14만9600원 인상과 지난해 순이익의 30% 성과급, 상여금 800% 인상, 정년 연장, 해고자 복직 등을 요구하고 있다.
사측은 지난달 8일 열린 15차 교섭에서 기본급 8만9000원 인상과 성과금 350%+1000만원, 자사주 15주 등을 제시했지만 노조는 조합원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며 거부했다. 이후 한 달 넘게 본교섭이 재개되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현대차지부가 이날 발간한 소식지에는 임금협상과 관련해 사측의 제시안과 경영성과를 비교하며 조합원들의 불만을 담은 내용도 실렸다.
소식지는 '현장이 원동력'이라는 사측의 표현을 언급하면서도 정작 임금 수준과 성과에 대한 보상은 충분하지 않다는 취지로 문제를 제기했다. 특히 2018년부터 2025년까지의 자료를 바탕으로 조합원과 임원 간 평균급여 변화를 비교하며 임금 인상 폭의 차이를 지적했다.
또 다른 자료에서는 상여금이 2007년 이후 750%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며 상여금 인상 필요성을 주장하고, 최근 영업이익과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을 비교하면서 경영 실적 악화의 책임을 노동자에게 돌려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노조는 이를 바탕으로 회사의 경영성과가 조합원들에게도 합당하게 돌아가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사측은 파업 장기화에 따른 생산 및 매출 손실 등을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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