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반도체 AX'·SK하이닉스 '글로벌 확장'…AI 인재 원포인트 인사

기사등록 2026/08/14 10:11:38

한보형 펠로우·한태린 상무 삼성전자 합류

반도체 설계·공정·제조 전반에 AI 확대

윤풍영 SK수펙스 사장, SK하닉 글로벌 성장 TF장 겸임

[서울=뉴시스] 삼성전자가 반도체 인공지능(AI) 역량 강화를 위해 영입한 한보형 펠로우(왼쪽)와 한태린 상무. (사진=삼성전자 제공) 2026.08.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나리 기자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 분야 '원포인트 인사'를 잇달아 단행하며 반도체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설계·공정·제조 등 핵심 업무 전반에 AI 적용을 확대하고, SK하이닉스는 글로벌 사업과 신규 성장 기회 발굴에 힘을 싣는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딥러닝·비전 AI 분야 권위자인 한보형 펠로우(Fellow)와 데이터 엔지니어링 전문가 한태린 상무를 영입했다.

한보형 펠로우는 반도체 연구개발(R&D)에 특화된 AI 모델 개발을 주도한다.

비전 AI는 대규모 이미지와 영상 데이터를 학습해 사물이나 패턴을 인식하고 의미를 분석하는 기술이다.

삼성전자는 이를 반도체 설계와 공정에서 생성되는 데이터 분석 등에 활용해 개발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일 계획이다.

한 펠로우는 서울대 컴퓨터공학과에서 학·석사 학위를 받고 미국 메릴랜드대에서 컴퓨터과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포항공대 컴퓨터공학과 조교수를 거쳐 2018년부터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로 재직해왔다.

서울대 교수직을 유지하면서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펠로우를 겸직한다.

한태린 상무는 AI가 곧바로 학습과 분석에 활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를 정비하는 'AI 레디 데이터(AI Ready Data)' 기반 구축을 담당한다.

반도체 업무 전반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표준화하고 품질 관리 체계를 마련해 AI 활용도를 높이는 역할이다.

한 상무는 서울대 기계항공우주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기계공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메타에서 시니어 엔지니어링 매니저를 지냈으며 지난해부터 미국 페르소나에서 시니어 개발자로 근무했다.
[서울=뉴시스] 윤풍영 SK수펙스추구협의회 담당 사장. (사진=SK그룹 제공) 2025.10.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SK하이닉스는 글로벌 사업 확장과 신사업 발굴을 위한 글로벌 성장 태스크포스(TF)를 신설하고 윤풍영 SK수펙스추구협의회 사장을 TF장으로 선임했다.

윤 사장은 기존 수펙스추구협의회 사장직을 유지하면서 글로벌 성장 TF장을 겸임한다.

윤 사장은 SK㈜ C&C와 SK텔레콤을 거쳐 SK스퀘어 최고투자책임자(CIO), SK㈜ C&C의 후신인 SK AX 사장 등을 지내며 그룹의 AI 전환과 투자 전략을 이끌어왔다.

SK하이닉스에서는 이 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사업 확대와 신규 성장동력 발굴을 총괄할 예정이다.

특히 AI 데이터센터 사업을 중심으로 그룹 계열사 간 협업을 조율하고 글로벌 빅테크와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하는 역할을 맡는다.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을 넘어 AI 인프라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AI 반도체 경쟁이 제품 성능을 넘어 연구개발과 생산 효율, 글로벌 고객·사업 기반으로 확대되면서 양사 모두 필요한 역량을 즉시 보강하는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AI 모델과 데이터 기반을 강화해 반도체 개발·생산 체질을 바꾸는 데 무게를 뒀고, SK하이닉스는 AI 수요를 글로벌 사업과 신사업 확대로 연결하는 데 방점을 찍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회사의 글로벌 사업 확장과 신규 성장 기회 발굴을 가속화하기 위해 해당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윤풍영 사장을 영입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앞으로도 AI·데이터 분야 핵심인재를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이들의 전문성을 조직 전반으로 확산해 전사적인 AI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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