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I인베스트먼트, 상반기 영업익 76억…전년比 277.4%↑

기사등록 2026/08/14 10:07:26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벤처투자회사 SBI인베스트먼트는 상반기 영업이익이 76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77.4% 증가했다고 14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수익은 133억원, 순이익은 75억원으로 각각 69.2%, 270.9% 늘었다. 주요 포트폴리오 회수 성과와 안정적인 관리보수 및 성과보수 수익을 바탕으로 견조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 호실적의 배경으로는 알지노믹스와 엔비알모션 등 주요 포트폴리오의 회수 성과가 꼽힌다. 알지노믹스는 SBI인베스트먼트가 리보핵산(RNA) 기술이 본격적으로 주목받기 전인 지난 2019년 초기 투자한 기업으로, 코로나19로 바이오 투자심리가 위축된 시기에도 후속 투자를 이어간 바 있다. 이후 알지노믹스가 글로벌 제약사와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면서 선제적인 투자 안목과 장기 투자 역량을 입증했다.

엔비알모션은 벤처자금이 수도권의 플랫폼·IT 기업에 집중되던 2018년 SBI인베스트먼트가 베어링용 초정밀 강구 및 테이퍼롤러 분야의 제조 역량에 주목해 투자한 경남 소재 기업이다. 이후 약 8년간 지속적인 투자와 성장 지원을 이어온 끝에, 올 상반기 의미 있는 회수 성과를 거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안정적인 수익구조도 이번 호실적을 뒷받침했다. SBI인베스트먼트는 약 1조5000억원 규모의 운용자산(AUM)에서 발생하는 관리보수·성과보수 수익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유지해 왔다. 올해 상반기 관리보수·성과보수 수익도 전년 동기 대비 36.7% 증가한 77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하반기에도 펀드레이징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SBI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견고한 흑자 기조를 바탕으로 재무구조 개선세도 분명해진 만큼,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기업가치를 제고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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