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물가 안정에 금리 동결 기대↑
수요감소 전망에 유가 2%대 하락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미국 7월 물가 지표가 안정세로 나타나고 국제 유가가 하락하면서 뉴욕증시가 일제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13일(현지 시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69.72포인트(0.13%) 오른 5만3840.05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0.49포인트(0.65%) 높은 7798.9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14.537(0.81%) 상승한 2만6803.025에 장을 마무리했다.
특히 S&P500지수는 장중 역대 최초로 7800선을 돌파했다가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도 메타, 마이크론테크놀로지, 넷플릭스 등 대형주 강세에 힘입어 상승했다.
이날 증시 상승의 주된 원인은 물가 상승세 둔화가 확인되면서 금리 인상 우려가 완화된 점으로 보인다.
미국 노동부 노동통계국이 이날 발표한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변동폭이 0.0%로 나타나 시장 전망치인 '0.2% 상승'을 하회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PPI 지표가 시장 예상치보다 낮게 나왔고, 전날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CPI) 역시 비슷한 흐름을 보이면서 투자자들은 금리가 당장 오르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평가했다.
연방기금금리 선물 가격으로 금리 변경 가능성을 산출하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는 이날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차기 회의에서 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을 68%로 높여 잡았다.
미국 자산운용사 US뱅크에셋 매니지먼트의 자본시장 책임자 빌 머즈는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이 어떻게 조치할지는 지켜봐야 한다"면서도 "CPI와 PPI가 소폭 둔화된 것은 긍정적 신호"라고 했다.
원유 수요 감소 전망으로 인한 국제 유가 하락도 증시 상승에 영향을 끼쳤다.
국제 유가 기준물 브렌트유 10월물은 전장 대비 1.91달러(2.15%) 내린 배럴당 87.07달러, 서부텍사스산원유(WTI) 9월물은 2.02달러(2.43%) 낮은 배럴당 81.2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CNBC는 "미국과 이란의 전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시장이 원유 수요 감소 가능성을 주시하면서 나타난 움직임"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국제에너지기구(IEA)는 12일 발표한 8월 시장 보고서에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 지속과 높은 유가가 석유 소비를 계속 억누르고 있다"며 "2026년 세계 석유 수요는 일일 160만 배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지난달 전망보다 일일 51만 배럴 큰 감소폭"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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