름·주소·전화번호·이메일까지…배송 지연에 주문 취소도
아약스·ING·스팀 하드웨어 고객까지 영향…네덜란드서 10곳 신고
10일(현지시간) 미국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CEVA는 지난 1일 고객사들에 기업에서 창고 보관·배송 업무를 위탁받아 수행하는 유럽 계약물류 사업 일부에서 사이버 침입으로 운영 차질이 발생했다고 통보했다. 회사는 운영 차질이 유럽 창고 8곳에 한정됐으며 다른 지역의 CEVA 시스템은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사이버공격은 지난달 29일 시작됐으며, 영향을 받은 창고에 보관된 여러 상품의 배송이 지연되고 있다. CEVA는 세계 170개국에서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형 업체다. 회사 공식 자료에 따르면 약 11만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세계 각지에서 약 1700개 시설을 운영한다. 2025년 총매출은 183억달러였다.
사이버공격은 물류 운영 차질에 그치지 않고 개인정보 유출로 이어졌다. 테크크런치는 CEVA에 배송을 맡긴 여러 기업의 고객 이름과 집주소,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 등이 공격자에게 넘어갔다고 전했다.
사고 여파로 영향을 받은 CEVA 물류센터의 일부 상품은 판매가 중단됐고 판매자들의 상품 입고도 차질을 빚었다. 볼은 개인정보가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는 고객들에게 사고 사실을 알렸으며 다른 물류 거점은 정상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피해는 다른 기업으로도 번졌다. 네덜란드 백화점 드 비옌코르프를 비롯해 프로축구 구단 아약스, 은행 ING, 안경업체 Ace & Tate 등도 고객 배송정보가 유출 대상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일부 업체에서는 주문과 반품 처리도 늦어지고 있다.
CEVA는 일부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가 다시 가동됐으며 당국과 협력해 복구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출된 개인정보의 전체 규모와 공격자로부터 연락을 받았는지, 금품을 요구받았는지 등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았다. 공격 방식과 배후도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테크크런치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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