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구역 경계 허물고 생활폐기물 문제 공동 대응
수도권 쓰레기 문제 지방전가 악순환 차단 대안
[광명=뉴시스] 문영호 기자 = 경기 광명시와 군포시의 생활폐기물 상생소각이 경기도 주관 적극행정 우수사례 "대상"을 수상했다.
경기도는 11일 경기아트센터 컨벤션홀에서 '2026년 경기도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를 열고, 광명·군포시의 생활폐기물 교차 소각 사례에 대상을 수여했다.
두 도시 간의 상생소각은 행정구역의 경계를 허물어 시민 생활과 직결된 생활폐기물 문제에 공동 대응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두 지자체의 협업이 수도권 쓰레기 문제가 지방으로 전가되는 악순환을 막을 수 있는 대안이 됐다는 점에서 호평받았다.
수도권 지자체들은 올해부터 수도권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 조치에 따라 소각시설 정기보수 기간에는 민간에 위탁해 생활폐기물을 처리해야 했다. 충청북도 청주시 등에서는 수도권에서 몰려드는 민간위탁 생활폐기물 처리로 사회적 문제가 되기도 했다.
광명시는 지난 3월 이 같은 폐해를 막기 위해 군포시에 생활폐기물 상생소각을 제안, 협약을 맺었다. 두 지자체의 자원회수시설 정기보수나 현대화사업, 비상상황 등으로 생활폐기물을 소각하지 못 할 경우에 상대 지자체의 여유 처리용량을 활용해 교차 소각처리하자는 게 주된 내용이다.
협약에 따라 군포시는 자원회수시설 정기 보수 기간을 3월25일~4월4일, 7월8일~31일로, 광명시는 5월6일~21일로 조정해 이 시간 생활페기물을 서로 교차 처리했다. 광명시가 처리한 군포시 생활페기물은 728t, 군포시가 처리한 광명시 생활폐기물은 304t으로 두 지자체가 생활페기물 1032t을 100% 처리하는 효과를 거뒀다. 두 도시가 절감한 예산은 3억3000만원이다.
광명시와 군포시는 이번 공동 수상을 계기로 자원순환 분야의 협력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향후 폐기물 감량과 재활용 활성화를 위한 사업도 함께 진행해 시너지를 높일 계획이다.
한대희 군포시장은 "두 도시 실무진의 긴밀한 소통과 협업이 예산 절감과 도내 적극행정 우수사례 수상이라는 결과로 이어졌다"며 "안정적인 자원순환 체계 구축을 위해 광명시와 지속적으로 연대하겠다"고 말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행정구역의 경계를 넘어 지방정부 간 자원과 역량을 나눌 때 시민의 삶을 더 편리하게 하고 행정의 효율성도 높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대표적 사례"라며 "앞으로도 지역의 경계를 넘어 함께 해결할 수 있는 과제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시민을 위한 상생행정을 더욱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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