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소셜미디어(SNS) 스레드에는 '양파망 버리지 마세요'라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반려견에게) 외부 구충제를 발라줬는데도 어제 씻기면서 보니까 귓속에 진드기가 있었다"며 "풀숲에 너무 머리를 넣어서 그런 것 같다"고 밝혔다.
진드기 문제로 고민하던 A씨는 반려견에게 양파망을 씌웠다. 그는 "양파망을 빨고, 입구에 노끈 대신 헐렁한 고무줄을 넣어서 개조했다"면서 "양파는 개한테 독이라서 주의했다"고 전했다. 이어 "생각보다 적응을 잘 해줬다"며 만족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A씨의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장독대 망 등 비슷한 물건을 활용해서 반려견에게 씌웠다는 사연을 공유했다. 기생충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고글을 착용한 개를 본 적 있다는 제보도 있었다.
일각에서는 양파망이 시야를 차단하거나 호흡을 방해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이에 A씨는 "개가 싫어하면 씌우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며 "산책 갈 때만 씌우고 있다"고 밝혔다.
진드기는 반려견의 피부에 상처를 입히고 2차 세균 감염을 일으킬 수 있으며, 각종 병원체를 옮기는 매개체로 알려져 있다. 외부 구충제를 사용하더라도 진드기 문제를 완전히 막기는 어려우므로 반려견과 야외 활동을 했다면 귀가 후 몸에 진드기가 붙어있는지 직접 확인하는 편이 좋다. 진드기를 제거할 때는 체액과 접촉하지 않도록 장갑을 끼고, 핀셋이나 전용 제거 도구를 활용하는 편이 안전하다.
A씨처럼 양파망을 진드기 등 기생충 방지 수단으로 사용할 때는 호흡과 시야를 방해하지 않도록 조절해줘야 한다. 보호자가 동행하는 짧은 산책 정도에서 사용하고, 세척을 통해 위험 요소를 제거하는 과정을 거치면 비교적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적절한 진드기 예방약 사용, 외출 시 진드기가 많은 장소 피하기 등의 수칙을 지키면 여름철 진드기 감염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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