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후보들 겨냥 중간선거 이념 공세
"공산주의든 지하디즘이든 곳곳서 나타나"
엘사예드 등 진보후보 약진 속 공화당 견제
10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아동 백신 접종 일정 관련 행정명령에 서명한 뒤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지하디스트들이 곳곳에서 당선되고 있다"며 "공산주의든 지하디즘이든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특정 후보의 이름은 거론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 지인이 "지하디스트라는 말을 써야 한다"고 조언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민주당 후보들이 대법원과 대통령직, 상원 등을 없애려 한다고 주장하면서 "나도 가끔 상원을 없애고 싶지만 말하지도 않고 실제로 그렇게 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부 정치인을 향해 "많은 경우 실패한 사람들"이라며 "실패한 나라에서 와서 우리에게 나라를 어떻게 운영할지 말한다"고 비난했다. 이어 소말리아를 예로 들며 미국의 헌법과 독립선언서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가르치려 한다고 주장했다. "사람들은 급진적인 미치광이들이 나라 운영에 관여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도 했다.
이번 발언은 민주당 진보 진영이 잇따라 경선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가운데 나왔다.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무소속·버몬트)과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AOC) 하원의원(뉴욕·민주)의 지원을 받은 압둘 엘사예드는 최근 미시간주 연방 상원의원 민주당 후보로 선출됐다.
엘사예드는 전 국민 메디케어와 억만장자 부유세 등 진보 정책을 내세웠으나, 자신은 사회주의자가 아니며 자본주의를 믿는다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 내 강경 진보 계파인 미국민주사회주의자(DSA) 소속도 아니다.
공화당은 진보 후보들의 약진을 민주당의 급진화를 보여주는 사례로 부각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사회주의와 공산주의를 거듭 거론하며 중간선거의 초점을 경제 문제에서 이념 문제로 옮기려는 공세를 강화했다고 외신들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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