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해협 협상 부진에 유가 상승
[서울=뉴시스]김래현 기자 = 원·달러 환율이 1410원대 후반에서 등락하고 있다.
11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원·달러 환율은 1418.8원이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오전 8시55분 99.79다.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협상이 지지부진하며 국제 유가가 상승하고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전쟁 피해 배상 요구에 맞서 "나도 마찬가지로 이란에 배상금을 요구할 것이다"고 10일(현지 시간) 밝혔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조건 중 하나로 전쟁 피해 전액 배상을 내걸었는데, 미국도 배상을 요구하면서 이를 상쇄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란은 모든 요구가 수용돼야 재개방하겠다는 입장이라, 교착 상태가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시장의 기대와 달리 양국의 협상 타결이 불확실해지자 국제 유가도 상승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가격은 전장보다 5.1% 오른 배럴당 82.1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 유가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선물도 5% 상승한 배럴당 87.72달러로 마감했다.
유가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원화 특성을 고려하면 환율에 상승 압력이 가해질 전망이다.
환율이 1410원대까지 낮아지자 저가매수에 나선 수입업체의 결제 물량도 환율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이다.
다만 수출 및 중공업체의 이월 네고 물량은 환율 상단을 지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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