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2분기 매출·영업익 역대 최대…AI 인프라 사업 확장(종합)

기사등록 2026/08/11 08:38:55

매출 7579억·영업익 579억…전년比 25.3%·164.1% 증가

AI GPU 본격화에 기술 매출 52.9%↑…결제·게임도 두 자릿수 성장

내년까지 최소 30㎿ AI 데이터센터 추가 확보…B300 이상 GPU 확충

[서울=뉴시스] NHN 사옥 '플레이뮤지엄' (사진=NHN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NHN이 인공지능(AI) 그래픽처리장치(GPU) 사업과 결제 부문의 성장에 힘입어 올해 2분기 역대 최대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NHN은 급증하는 GPU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내년까지 최소 30메가와트(㎿)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NHN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7579억원, 영업이익 579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전년 동기보다 각각 25.3%, 164.1% 증가한 규모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최대다.

사업별로는 기술 부문의 성장 폭이 가장 컸다. 기술 부문 매출은 159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2.9% 늘었다.

NHN클라우드가 서울 양평 리전에서 엔비디아 B200 기반 서비스형 GPU 공급을 본격화하면서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 NHN클라우드의 2분기 매출은 지난해보다 85.3% 증가했다. 일본 기술법인 NHN테코러스도 아마존웹서비스(AWS) 리세일 사업 성장에 힘입어 매출이 27.0% 늘었다.

결제 부문 매출은 39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3% 증가했다. NHN KCP에 대형 가맹점이 새로 유입되면서 거래대금이 34% 늘었고 NHN KCP 매출도 27.5% 증가했다.

게임 부문 매출은 139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1.5% 늘었다. 웹보드 게임 매출이 규제 환경 변화와 오프라인 대회 확대 등의 영향으로 15% 증가했다.

일본 모바일 게임도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콤파스'가 만화·애니메이션 '체인소맨'과 진행한 협업 효과로 전 분기보다 매출이 105% 증가하면서 일본 모바일 게임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7% 늘었다.

반면 기타 부문 매출은 88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8% 줄었다. 공연 사업을 운영하는 NHN링크 매출은 공연 확대에 따라 25% 증가했지만 기타 사업 전반의 매출 감소를 상쇄하지는 못했다.

NHN은 하반기 AI 인프라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현재 양평 리전에서 자체 운영 중인 GPU 잔여 물량을 두고 신규 장기계약을 논의하고 있다. 내년까지 최소 30㎿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추가로 확보하고 기존 리전에는 엔비디아 B300 이상의 최신 GPU를 도입할 방침이다.

게임 부문에서는 일본 시장을 중심으로 신작을 선보인다. 올 겨울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환상세계의 푸치포용'을 다음 달 도쿄게임쇼에서 소개할 예정이다.

결제 부문에서는 스테이블코인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육성한다. NHN KCP는 글로벌 블록체인 기업 '아발란체'와 공동 개발한 메인넷과 페이코 디지털 지갑을 활용해 결제·가맹점 정산 모델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정우진 NHN 대표는 "지난해 4분기부터 경영 효율화와 비용 통제 효과가 실적에 반영되기 시작했다"며 "2분기를 성장 국면의 출발점으로 삼아 하반기에도 흐름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lpaca@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