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 응급실 감시체계 통계 발표
누적 사망자 30명…작년 총 29명보다 많아
누적 온열질환자 3320명…전년 동기 유사
10일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통계에 따르면 전날인 9일 신고된 온열질환자 수는 28명이다.
8월에 접어들며 하루 100명이 넘었던 온열질환자 수는 지난 7일 230명대까지 치솟았으나 더위가 한풀 꺾이면서 20명대까지 떨어졌다. 지난 8일만 해도 온열질환자 수는 154명을 기록했다.
누적 사망자는 30명으로 늘어났다. 이는 지난해 최종 집계된 사망자 수인 29명을 넘어선 수치다.
전날 발생은 없었지만, 지난 8일 인천에서 2명의 사망자가 추가 신고됐다. 인천 연수구에서 70대 여성이 집에서 응급실로 이송됐고, 인천 계양구에서 기저질환이 있는 50대 남성이 길가에서 온열질환으로 응급실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누적 온열질환자 수는 총 332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환자 수에 육박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엔 사망자 22명을 포함해 총 3384명의 온열질환자가 신고됐다. 지난해 최종 집계된 온열질환자 수는 2011년 온열질환 감시체계 운영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많은 4460명이었다.
현재까지 온열질환자 수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가 827명으로 가장 많았다. 서울 435명, 전남광주 266명, 경남 265명, 경북 253명, 전북 206명, 충남 211명, 인천 173명, 강원 141명, 충북 129명, 울산 121명, 부산 84명, 대구 79명, 제주 63명, 대전 44명, 세종 23명으로 조사됐다.
누적 온열질환자를 연령대로 살펴보면 60대 18.5%(613명), 50대 15.8%(524명) 등의 순으로 많았다. 65세 이상이 전체의 36.1%(1197명)를 차지했다.
질환별로는 열탈진이 61.3%(2036명)로 대부분이었고, 열사병이 18.5%(615명), 열경련 10.6%(351명) 순이었다. 그중 열사병은 신속한 진단과 치료가 이뤄지지 않으면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중증 온열질환으로, 국내 온열질환 사망자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질병청은 오는 9월30일까지 전국 516개 응급실 운영 의료기관과 함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운영한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온도가 높은 환경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두통, 어지러움, 근육 경련, 피로감, 의식 저하 등의 증상을 보이며 방치할 경우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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