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예 화이트해커 6명, 3개 팀으로 출전
[서울=뉴시스]권안나 기자 = 금융보안원 직원들이 세계 최고 권위의 해킹 방어대회에서 세계 정상급 실력을 입증했다.
금융보안원은 지난 7일부터 9일까지(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데프콘(DEF CON CTF 34)에 2위부터 4위까지 상위권을 석권했다고 10일 밝혔다.
금융보안원의 최정예 화이트해커 조직 'RED IRIS실' 소속 직원 등 화이트해커 6명은 3개 연합팀의 팀원으로 참가했다. 이들은 2, 3, 4위를 달성하며 세계 최정상급 사이버 보안 기술력을 선보였다.
금융보안원 소속 직원들은 2024년과 2025년 데프콘 CTF 본선에서도 2년 연속 3위를 기록한 바 있다.
데프콘 CTF 본선은 세계 최정상급 12개 팀이 3일간 참가해 상대 팀의 시스템을 공격해 점수를 획득하는 동시에 자체 시스템의 취약점을 분석·보완하는 공격·방어(Attack-Defense) 방식으로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취약점 분석, 리버스 엔지니어링, 익스플로잇 개발 및 실시간 방어 등 공격과 방어 전반에 걸친 종합적인 보안 기술 역량을 겨뤘다.
리버스 엔지니어링은 프로그램을 역으로 분석해 내부 구조와 동작 원리를 파악하는 기술이다. 익스플로잇은 시스템의 취약점을 실제로 공격하는 데 사용되는 코드 또는 기법을 말한다.
금융보안원 화이트해커들은 취약점 분석·공격 등 해킹 실력뿐만 아니라 최근 데프콘 CTF의 새로운 흐름으로 떠오른 인공지능(AI) 활용 역량까지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금융보안원은 이번 데프콘 CTF를 통해 축적한 최신 보안 기술과 대응 경험을 바탕으로 AI 확산에 따라 지능화·고도화되는 사이버 위협에 대한 금융권의 대응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RED IRIS실을 중심으로 이번 대회에서 축적한 경험을 활용해 모의해킹 및 보안 점검 역량을 강화하고 금융권 전반의 사이버 보안 수준 향상을 지원할 예정이다.
박상원 금융보안원장은 "세계 최고 권위의 해킹대회에서 거둔 이번 성적은 금융보안원이 세계 최고 수준의 보안 전문 인력을 지속적으로 확보·양성해 온 결과"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해킹대회와 보안 컨퍼런스 참가 등 국제적인 기술 교류를 적극 지원하고, 축적한 경험과 기술을 금융권에 확산시켜 AI 시대의 새로운 보안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ymmnr@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