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CXMT-애플, 메모리 공급 초기 협상
"메모리 탑재 위한 테스트 진행 중"
공급난 심화에 CXMT 입지↑…삼성·SK 공급망 여파 주목
최근 생산능력(캐파)을 공격적으로 확장 중인 CXMT가 미·중 기술 패권 경쟁 속에서도 주요 빅테크 고객사를 빠르게 확보하며 입지를 넓히는 모양새다.
10일 외신 및 업계에 따르면 CXMT는 애플과 메모리 공급을 위한 초기 단계 협상에 나섰다. 양사는 아이폰, 맥북 등 중국에서 판매되는 애플 제품에 CXMT 메모리를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양사는 현재 CXMT 메모리의 안정적인 탑재를 위해 테스트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애플은 그 동안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메모리 3사의 메모리를 공급 받았는데, 최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로 메모리 공급난이 심화하면서 중국으로 공급망을 넓히고 있다.
HP와 에이서 등 글로벌 PC 제조기업들은 CXMT의 메모리를 일부 적용하기 시작했다.
CXMT가 이번에 애플향 메모리 공급을 본격화하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공급망에도 일부 변화가 불가피하다.
전 세계에 스마트폰과 PC 등 제품을 수억 대 판매하는 큰 손인 애플이 CXMT 메모리 탑재로 품질 및 성능을 입증하면 CXMT로 더 많은 고객사들이 몰릴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CXMT는 범용 D램 시장을 중심으로 영향력을 키우고 있는데 여기에서 얻은 개발 및 양산 노하우를 기반으로 HBM 등 고부가 메모리 시장에서도 빅테크 고객사들을 확보해나갈 가능성이 있다.
메모리 3강 구도에 CXMT가 진입하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시장 점유율 및 가격 협상력이 낮아질 우려가 있다.
CXMT가 공급량을 늘리면 D램과 HBM의 가격을 끌어내릴 수 있다.
최근 메모리 공급난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빅테크들은 메모리 성능이 어느 정도 보장되는 조건이면 최대한 공급처를 늘릴 수 밖에 없다.
특히 빅테크들이 HBM의 성능 눈높이를 낮추는 기조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CXMT가 고부가 시장에 진입하는 데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앞서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는 "문제는 CXMT가 '어떻게' 메모리 빅3에 진입하느냐가 아닌, '언제' 진입하느냐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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