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국힘 지지로 여론조사 1등할 생각 없다…호남서 승리 대세 만들어달라"

기사등록 2026/08/06 16:10:12 최종수정 2026/08/06 16:24:24

"李 정부 '망할 것', '실패할 것' 소리하면 되나…방어 안 하면 친명이냐"

"당 대표 당선 시 바로 다음날 공천 관련 기구 등 발표…주 2회씩 지방에서 상주도"

"8월 17일 이후 3개월 안에 당 지지율 10% 이상 올릴 것…정부 뒷받침"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6일 전남광주 순천대학교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김민석 후보 제공) 2026.08.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금민 기자 =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6일 "어째 국민의힘 (지지를) 하는 분들은 저는 지지 안 하고 상대편만 지지할까, 다행이다"라며 "저는 국민의힘 지지층의 지지를 받아서 여론조사에서 1등을 하고 싶은 생각은 1도 없다"고 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전남광주 순천대학교에서 '전남광주통합특별시 핵심활동가 강연회'를 열고 "어떤 여론조사를 보면 제가 지는 경우도 있다. 국민의힘 지지에서는 (정 후보에) 진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제가 이곳(호남)에서 힘있게 승리할 수 있도록 지금 여론조사 추세를 그대로 더 크게 더 확장시켜서 표로 연결해줘서 승리의 대세를 만들어 주셔야 수도권까지 가서 안전하게 끝낼 수 있다"며 "광주는 저의 영혼이고 전남 진도는 제 외가의 뿌리이고 전북 익산은 지금 제가 살고 있는 곳이기 때문에 제가 정말 애정을 갖는 호남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하고 싶다"고 했다.

정청래 전 대표의 당 대표 시절 실시된 6·3 지방선거 책임론도 거론했다. 민주당은 6·3 지방선거에서 16개 광역단체장 중 12곳을 이겼지만, 핵심 승부처인 서울시장 선거를 포함한 4곳에서 패배했다.

김 후보는 "(핵심 활동가 분들이) 길게는 몇십년씩 당 생활을 하신 분들이기 때문에 우리가 당 대표를 뽑는 의미, 정당이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해봤으면 좋겠다"며 "당 대표가 하는 제일 중요한 역할 중 하나는 선거 지휘"라고 했다.

그는 "1년 동안 내내 국정 지지율이 60%~70%를 갔고, 지난 선거 직전까지만 해도 (지지율이) 너무 괜찮았다"며 "그리고 그 국정 지지율을 만들어서 여당에 넘겨주는 것이고, 이어달리기를 할 때 바통을 터치하는 것처럼 (지지율 등을) 토스하기 직전에 사람들이 생각했던 선거 결과의 전망은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15대 1이라고 하기도 하고, 어디는 적어도 이긴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정지지율을) 넘겨준 뒤 그때부터 한 달 정도의 선거는 이번에 연임에 도전하는 정 전 당대표가 선거를 맡아서 치른 것"이라며 "정치는 결과에 대한 책임이다. 혹시 지도부가 더 잘할 수 있는데 잘하지 못한 것이 있다면 책임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예를 들어 부산 같은 곳에 (선거) 중반 이후에 지도부가 선거(지원)를 못 갔다. 왜냐하면 말실수가 있었다"며 "(국회의원 재선거가 있던) 평택 같은 데도 선거(지원)를 못 가고 안 갔다. 왜냐하면 입장이 정리가 안 됐다"고 했다.

이어 "선거에 대한 전략을 잘 세우고, (선거를) 치르는 과정에서 실수없이 잘 치러내는 것이 첫째"라며 "두 번째는 공천이다. 이번 평가의 하나는 지난 공천이 잘됐는가, 문제는 없었는가에 대한 우리 시도민의 평가가 있을 거라고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는 8월 17일 전당대회에서 차기 당 대표로 선출되면 그 다음날인 8월 18일 당의 문제를 해결할 기구를 동시 발표하겠다고 했다.

김 후보는 "공천이 더 투명하게, 더 공정하게, 더 일관되게 될 수 있도록 저는 8월 17일 전당대회가 끝나면 (다음날인) 8월 18일부터 시작해서 한 4달 정도 공천의 모든 문제점을 취합하고, 다음번에는 이런 일이 없어야 한다"며 "제가 당대표가 되면 8월 18일날 우리 당의 가장 필요한 문제들 대여섯 가지를 해결하는 기구들을 동시에 발표할 건데, 그중에 공천 혁신안을 당원들과 국민들로부터 의견을 들어 수렴하고 새로운 안을 만드는 기구를 만들면 신정훈 민주당 의원한테만 정리를 부탁하려고 한다"고 했다.

아울러 그는 "이제는 당선자가 된 사람이 4년 동안 말 그대로 민주당의 강령과 정책에 맞게 정책을 집행하는지를 보고 4년 후 공천의 점수로 반영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4년 후에 무조건 사람을 많이 모아오면 되는 것이 아니라, 4년 동안 민주당다운 정책을 집행했는가를 갖고 점수를 매겨야 된다. 신 의원이 반영해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유시민 작가가 이재명 대통령에 대해 "필연적인 실패의 길로 가고 있다"고 한 언급을 겨냥한 듯한 발언도 했다. 김 후보는 "대놓고 이재명 정부는 망할 것이다, 실패할 것이다, 이런 소리를 해내면 되겠는가. 비판에 대해서 방어하지 않으면 그게 친명(친이재명)이냐 반명(반이재명)이냐 여러분이 생각해 보시라"고 했다.

아울러 그는 당 대표 당선 후 주 2회씩 지방에서 상주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그는 "당대표 되면 바로 당대표가 되는 그 주부터 1주에 이틀은 지방에서 상주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렇게 소통하면서 일을 하면서 속도를 내면서 이재명 대통령께서 지지율이 당 때문에 떨어지냐 아니냐 당이 발목을 잡나, 안 잡나 걱정하지 않게 하겠다"며 "앞으로 8월 17일 이후 김민석이 당대표된 이후에 3개월 안에 확실하게 당 지지율 10% 이상 올려서, 그동안에는 대통령이 열심히 일을 해서 당을 끌고 갔는데 (이후에 이를) 당이 끌어 내렸다면, 이제는 당이 지지율 올려서 정부 뒷받침하고 가는, 정부를 어깨 위에 올리고 일하는 그런 당으로 바꾸겠다"고 했다.

첫 주 순회경선에서 충청권은 승리, 부산·울산·경남은 패배한 점도 언급했다. 누적 득표는 정청래 후보가 45.51%로 44.52%인 김 후보를 앞선다.

김 후보는 "충청과 부·울·경에서 저희가 꽤 질 줄 알았다. 왜냐하면 제가 선거를 준비하고 시작한 것이 아니고 총리로서 1년간 나가 있었고 조직이 있는 것이 아닌데 상대는 당 대표 출신이고 내내 선거 준비 많이 했기 때문에 조직에서 밀려서 7~8%까지 지지않는가, 그 다음에 좀 올라가고 호남에서 도와주실 것이라고 믿고 등등해서 대략 이기겠지 했는데 감사하게도 거의 비겨주셨다"며 "충청과 부·울·경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번 주말 순회경선 권역인 제주·인천, 강원·대구·경북을 거론하면서 "거기도 대략 비기겠지"라며 "비기면 일단 좀 힘들어도 열심히 해서 호남까지 와보자 이렇게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또 김 후보는 이순신 장군의 어록인 '약무호남 시무국가(호남이 없으면 나라도 없다)'를 인용한 뒤 "21세기에는 호남이 반도체를 하고 AI를 성공시켜야 대한민국이 사는 바로 그 시대로 들어가자"고 했다.

그는 "대통령은 달려가는데 입법은 오늘 해야 되는데, 민주당이 지금까지 제대로 못 하고 속도를 못 챙긴 것이 있기 때문에 김민석이 당대표가 되면 이재명 대통령과 국민 주권 정부가 제대로 일을 할 수 있도록 화끈하게 속도감 있는 입법을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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