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당대표 토론서 金 "당이 檢개혁 미뤄" 鄭 "책임 회피성 발언"…신천지 공방도

기사등록 2026/08/05 16:56:11 최종수정 2026/08/05 17:12:24

김민석 "정부가 보완수사권 폐지 요구…개혁 의제 설정할 역량 없는 것 아닌가"

정청래 "검찰개혁 누가 강력히 추진했는지는 세상이 다 알아…왜 전화 안 했나"

신천지 개입 의혹 두고도…金 "경고가 해당 행위?" 鄭 "육하원칙 근거 제기해야"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송영길(왼쪽부터), 김민석,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5일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자 TV토론회에서 토론회 준비를 하고 있다. 2026.08.0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창환 김윤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당권주자인 김민석·정청래 후보는 5일 TV토론에서 보완수사권 폐지 등 검찰개혁 처리 문제와 신천지 정치 개입 의혹 제기 등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김민석 후보는 이날 오후 KBS 주관 '당대표 후보자 방송토론회'에서 정 후보를 향해 "검찰개혁 관련 제가 책임을 맡고 있을 때 (정부가) 5월에 빨리 하려고 했었다. 그런데 당이 미뤘다는 말씀을 드렸다"며 "당이 외면적으로 요구하는 보완수사권 폐지를 정부가 요구했는데 그것을 (왜) 반대했는지, 전당대회 때까지 쟁점을 유지하려 한 것인지 저는 매우 의아했다"고 했다.

이어 "이 시점까지도 유시민 작가라든가 정 후보의 지지자들 가운데서는 계속해서 대통령님이나 또는 제 검찰개혁에 대한 의지를 의심해왔다"며 "유 작가의 생각이 맞다고 보시는지 (궁금하고), 정 후보께서 아직도 검찰개혁이 남아 있는 과제라고 하신다면 모순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정 후보는 "검찰개혁을 누가 더 강력하게 추진했느냐는 세상이 다 안다"라며 "그리고 5월에 왜 저한테 전화하지 않았나. 그리고 왜 그때 총리실 TF 법률안은 제출하지 않았나"라고 주장했다.

그러자 김 후보는 "누가 (검찰개혁에) 진짜 진심이었는가를 밝히기 위해 이 시기에 대한 논쟁이 있는 것"이라며 "이 사안은 한정애 정책위의장에게 (정부) 입장을 전달하고 그것이 당대표에게 전달된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전화했냐 아니냐의 것은 굉장히 비본질적인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정부가 보완수사권 폐지하자고 해서 (당에) 입장을 물었는데 'OK'를 안 하니까 법안을 낼 수가 없었던 것"이라며 "(또) 저는 검찰개혁 이후 과제는 경찰개혁, 사법개혁이라고 생각한다. 정 후보는 개혁 의제를 설정할 역량이 없는 것 아닌가. 검찰개혁 문제만 이야기하면 도대체 여당을 어떻게 끌고 가려고 하시는 것인가"라고 했다.

정 후보는 "(검찰개혁) 토론을 (지난) 5월 6일에 했고, (이후 지방선거 선거운동 시기 탓에) 2주간 국회를 열 수도 없었다"며 "김민석 후보가 지금 책임 회피성 발언을 하는데 유감스럽다. (또) 검찰개혁을 완수하면서 민주적 통제를 경찰 수사를 어떻게 할 것인가, 피해자 보호 충실화를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부분에 대해 지속적으로 노력·보강해야 된다"고 했다.

신천지 개입 의혹을 두고도 두 후보는 설전을 이어갔다.

김 후보가 "종교 단체의 경선 개입을 경고하는 것이 민주당을 위헌으로 만드는 해당 행위인가. 제가 이 문제를 제기했다는 것 때문에 당에서 쫓겨나야 될, 징계 받아야 할 일인가"라며 "당을 무섭게 운영하려고 하시나"라고 말했다.

이에 정 후보는 "김 후보가 신천지를 꺼내는 바람에 헌법상 정교 분리 원칙을 위반했다는 의혹을 제기받고 공격받고 있다"며 "이것은 당을, 당원들을 공격했다는 것이기 때문에 해당 행위라고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그러자 김 후보는 "이미 여러분이 한 얘기를 지적한 것이 어떻게 우리 당을 위헌 정당으로 끌고 가는 것이 되겠나. 말도 안 되는 비논리고 궤변"이라고 말했고, 정 후보는 "그런 의혹을 제기하려면 육하원칙에 의해 근거를 제기하고, 그에 의해 조사해보자 말하는 것이 책임 있는 자세인데 근거를 못 댄다"고 했다.

아울러 김 후보는 "제가 정 후보가 (의혹에) 연결돼 있다고 하지 않지 않았나"라며 "지난 경선 후보였던 대통령께서도 우려할 상황이 있다고 말씀하셨고, 정 후보와 가까운 최민희 의원은 그 문제를 갖고 법까지 내지 않았나"라며 "그럼 충분한 것"이라고 했다.

정 후보는 "제가 당대표가 되면 당을 구하는 심정으로 일단 윤리감찰에 김민석 의원을 조사시키겠다. 근거가 없으면 윤리심판원으로 제소해서 징계해야 되고, 근거가 있으면 김 후보도 혐의에서 벗어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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