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金 겨냥 "18년 가출하고 집문서 내놔라…배신에 총량 없다"(종합)

기사등록 2026/08/03 22:59:18 최종수정 2026/08/03 23:06:17

"또 이기면 대세 형성…김민석 7% 역전론은 꼼수"

"조직은 열성 없어…당원이 날 대표 자리 앉혀줄 것"

"배신 의심받는 사람은 의심 안 받을 때까지 기다려야"

[창원=뉴시스] 차용현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2일 오후 경남 창원대학교 종합교육관 이룸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최고위원 합동연설회에서 각각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 2026.08.02. con@newsis.com
[서울·강릉·원주=뉴시스] 김난영 한재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당권 주자인 정청래 후보가 경쟁자인 김민석 후보를 겨냥해 "배신은 총량이 없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3일 오전 강원 강릉에서 열린 당원 토크콘서트에 참석해 이같이 말한 뒤 "한 번 배신하고 두 번은 절대 배신하지 않는다, 그런 법칙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2002년이 오래전 일이라고 절대 기억을 못 하지 않는다"며 "노무현 대통령 지지율이 떨어지니 흔들어대고, 결국 김 후보 같은 사람이 정몽준으로 배신하고 날아갔다"고 했다.

정 후보는 "우리가 노 대통령 당선을 위해 노심초사하고 발을 동동 구르고 가슴을 치며 노력할 때 김 후보는 어디서 무엇을 했나"라며 "이게 첫 번째 배신"이라고 했다.

그는 김 후보의 당대표 도전에 대해 "18년 동안 가출했던 사람이 다시 집에 들어와서 집문서를 내놓으라고 한다"며 "믿을 수 있나"라고 물었다.

아울러 "4년 전 지방선거가 끝났을 때 김 후보가 언론 인터뷰를 했다"며 "지금과 말한 게 거의 비슷하다. '지방선거 패배한 것은 이재명 책임이다'(라고 했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김 후보가) 똑같은 방식으로 지금 정청래를 공격하고 있다"며 "저는 이게 당원과 당에 대한 두 번째 배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 측의 '자기정치' 공세에 대해서는 "국무총리가 국정 홍보한다고 그렇게 여러 군데 돌아다니는 것은 처음 봤다"며 "그게 국정 홍보한 건가. 김민석 홍보한 건가"라고 맞받았다.

이어 "국무총리면 국무총리 일만 열심히 하지, 왜 당대표가 로망이라고 해서 평지풍파를 일으키나"라며 "그게 자기정치 아닌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천지 의혹에 대해서는 "당대표가 되면 직권으로 당을 위험에 빠뜨린 김 후보를 윤리감찰 지시하겠다"며 "전당대회가 끝나도 당의 위험을 제거해야 한다"고 했다.

정 후보는 "윤리감찰 결과 이것이 허무맹랑한 의혹 제기였고 근거가 전혀 없다면 김 후보는 윤리심판원으로 곧바로 제소해서 징계 조치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날 "강원도에서 정청래가 압도적으로 이겼다고 이번 주말에 (결론이) 나는 순간 끝나버린다"며 "'부울경에서도 이겼는데 강원도에서도 이겼네' 하면 대세가 형성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순회경선 첫 주를 앞두고 김 후보가 주장했던 '7% 역전론'을 두고는 "'7%만 지더라도 괜찮다' 그건 그냥 한 것이다. 꼼수"라고 주장했다. 그는 "언론, 국회의원, 다른 여러 가지 것을 총동원해 조직적 선거를 하더라도 조직적 선거는 열성이 없다"며 "당원들이 당대표 자리에 딱 앉혀줄 거라고 확신한다"고 했다.

이후 기자들과 만나서도 "거의 모든 언론에서 김 후보를 응원했고, 거의 모든 방송 패널이 정청래를 두들겨 패고 김민석을 응원했고 대부분의 국회의원이 김민석을 실제로 지원하는 상황에서 1주 차, 충청권·부울경 정청래 승리는 1% 차이 이상의 100배의 효과가 있다"고 했다.

같은 날 원주 당원 토크콘서트에서는 "고기도 먹어 본 사람이 먹는 거라고 의리도 지켜 본 사람이 지키는 것"이라며 "그런데 배신은 한 번 하면 또 할 수 있다. 한 번 딴짓하면 또 딴짓한다"고 했다.

이어 "당대표는 민주당을 대표하는 사람"이라며 "흠이 많거나 '또 배신하는 것 아니냐'라고 의심받는 사람은 의심을 안 받을 때까지 조금 기다리는 것이 좋지 않나, 어느 당원이 저에게 해준 얘기"라고 했다.

이와 함께 "정청래가 당대표가 되면 대통령이 레임덕이 온다고 악의적으로 선동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이런 게 해당행위"라고 했다. 그는 "정청래가 당대표가 된들, 그럴 리 없겠지만 김민석 후보가 당대표가 된들 그게 대통령 레임덕과 무슨 관계가 있나. 왜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saebyeok@newsis.com

관련뉴스